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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3·1운동과 북간도 기독교 심포지엄' 성료

기사입력 : 2019년03월20일 15:03

최종수정 : 2019년03월20일 15:03

[오산=뉴스핌] 정은아 기자 = 한신대학교(총장 연규홍)는 지난 18일 오후 오산캠퍼스 샬롬채플 예배당에서 '3·1운동과 북간도 기독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심포지엄은 3·1운동 100주년 기념 교목실·신학사상연구소 주관으로 열렸다.

서굉일 교수가 18일 오후 오산캠퍼스 샬롬채플 예배당에서 '3·1운동과 북간도 기독교 심포지엄'에서 '북간도 기독교와 3·1 독립 운동'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한신대학교]

김재성 교목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심포지엄은 연규홍 목사의 인사말과 장호권 선생(한신대 초빙교수)의 인사말, 김재홍 사무총장(규암김약연기념사업회)·서굉일 교수(한신대 명예교수)·한강희 박사(낙산교회 담임목사, 한신대 외래교수)의 발표로 진행됐다.

김재홍 선생은 '북간도 기독교 교회'의 제목으로 발표하며 규암 김약연 목사의 증손자로서 그동안 직접 조사한 유적지 자료를 중심으로 기독교인 김약연과 명동촌에 대해 발표하고 북간도 한인 기독교 민족운동가들의 생애와 활동을 재조명했다.

김재홍 선생은 "북간도 사회의 기독교화가 가능했던 것은 명동촌처럼 그 사회를 이끌어가는 김약연과 같은 지도자가 먼저 교인이 되어, 교회가 신앙 공동체의 중심이자 생활 공동체의 중심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910년대 북간도의 주요 항일 운동은 그 대부분이 기독교 계열의 항일 운동가들에 의해 전개되었으며 나아가 초기 상동청년회, 신민회의 서전서숙, 명동학교로 이어져 독립 운동 기지 건설 및 민족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 민족주의 이념 추구를 함으로써 구심체적 역할을 담당했다"고 말했다.

서굉일 교수는 '북간도 기독교와 3·1 독립 운동'의 제목으로 발표하며 1919년 3월 북간도에서 전개된 3·1 독립 운동의 기독교적인 측면에서의 본질을 고찰하고, 십자가의 수난 사건 속 참여와 희생의 의미를 되살렸다.

서굉일 교수는 "이동휘 선교사가 오직 하나님의 은총과 도우심 없이는 이 나라를 구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북간도에 기독교를 전파하여 교회와 학교를 설립한 것이 북간도 독립 운동의 시작이 되었고 많은 인재가 양성되었다"고 말했다.

한강희 박사는 '일제하 북간도 명동학교의 교과서에 나타난 민족주의와 근대 국가 개념'의 주제로 발표하며 북간도 명동학교의 교과서를 중심으로 북간도 기독교 교육기관이 어떻게 식민지 교육을 극복하고 민족을 살리는 애국 교육을 시행했는지 밝혔다.

한 박사는 "명동학교에서는 기독교에 근거한 근대적 이념과 사상 교육을 통해 기독교 민족주의자들을 육성하고 항일 운동을 전개하는 데 큰 흐름을 형성했다"며 "명동학교와 북간도에 유통된 교과서들은 민족의 위기상황을 비판적으로 조명하고 한민족의 계보적 혈통을 다시 기억하고 편집하여 피교육층과 지식인층에게 민족 정체성과 정통성을 재발견하게 했다"고 말했다.

연규홍 총장은 "우리 대학은 큰 대학은 아니지만 역사를 살아온 대학이다. 선배들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이 사회에서 어떤 역사적 삶을 살아가야하는가의 비전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역사는 과거 속의 미래를 찾는 직업이며, 이제 북간도를 넘어 유라시아로 통일 이후 시대를 준비하는 중요한 디딤돌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ea06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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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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