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주총 시즌 행동주의 펀드 활동 본격화…재계 "먹튀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단기간에 주가 끌어올려 이익 보고 손 털어...사실상 '먹튀'"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주요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국내외 행동주의 펀드의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들이 '기업 가치 제고'를 명분으로 무차별적인 압박에 나서자, 재계는 기업 경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주와 다음주 열리는 주요 기업들의 주총에서는 행동주의 펀드와 해당 기업이 이사 선임과 배당 등을 놓고 치열하게 맞붙을 예정이다.

우선 오는 22일에는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해외 행동주의 펀드인 엘리엇의 공세에 맞서 주총에서 표 대결을 벌인다. 앞서 엘리엇은 지난 1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 8조3000억원에 이르는 배당과 사외이사 선임 등을 제안했다.

또한 29일로 예정된 한진칼 주총에서는 서울고등법원의 결정에 따라 KCGI가 제안한 안건이 다뤄질 수도 있다. 앞서 KCGI는 지난 1월 한진칼에 주주제안서를 보내 △감사 1인 △사외이사 2인 △감사위원회 위원 2인 △석태수 대표를 제외한 사내이사 1인 선임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한진칼은 소수주주인 KCGI가 주주제안권을 행사하려면 6개월 이상 지분을 보유해야 하는데 해당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제안 자격이 없다고 맞섰다. 한진칼은 일단 해당 내용을 조건부로 주총에 상정했으나, 추후 KCGI가 주주제안 자격이 없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올 경우 이를 제외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한솔홀딩스와 무학, 강남제비스코 등이 이번 주총에서 배당 확대와 이사 선임 등 행동주의 펀드의 요구에 맞서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재계는 행동주의 펀드들이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성 대신 단기적인 이익만 추구한다고 지적한다. 스스로는 대량 주식매수를 통해 기업의 주요 주주 지위를 확보, 적극적으로 경영에 관여해 기업 가치를 증대시킨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단기간에 주가를 끌어올려 시세차익 내고 손을 터는 '먹튀'에 가깝다는 것.

이에 대해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행동주의 펀드는 주로 자사주 매입, 배당 등 주식 시장에서 얻을 수 있는 단기적 성과만 극대화하려고 한다"며 "기업 경쟁력 강화 등 장기적 성장에는 도움이 안된다"고 꼬집었다.

이 때문에 재계 전문가들은 어려운 경제상황을 타개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행동주의 펀드와 같은 외부 세력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들의 '진짜' 목적은 주주가치 증대나 회사의 발전이 아닌, 주가 부양을 통한 단기적 이익 극대화란 사실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행동주의 펀드가 경영에 개입해 기업을 흔들 경우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행동주의 펀드에 대한 최근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올해 초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행동주의 펀드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 따르면, 행동주의 펀드가 기업 경영에 개입한 후 1년이 지난 시점에 전년 대비 고용은 18.1%, 투자 2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당기순이익은 83.6%, 영업이익도 41.0% 줄었다.

따라서 재계는 행동주의 펀드의 무리한 요구와 횡포를 막기 위해서 차등의결권과 포이즌필, 황금주 등 경영 방어 수단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국내 대기업의 대부분이 정부 시책에 따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상태여서 행동주의 펀드가 지주회사의 주식을 매입할 경우 그룹 전체를 좌지우지할 위험이 크다.

이에 대해 한 재계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워 국가 경제를 이끄는 기업들의 장기적 성장 동력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전문성이 결여된 행동주의 펀드들의 무리한 요구들이 한국 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건강보험료 안 오른다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내년 건강보험료율을 동결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8일 제1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는 내년 건강보험료율을 동결해 올해와 동일한 7.19%로 결정했다. 지역가입자의 재산보험료부과점수당 금액도 올해와 동일한 211.5원으로 정했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범부처 자살예방대책 '긴급대응 강화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2026.07.28. [사진 = 뉴스핌DB] 복지부는 동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최근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건강보험 보장 혁신방안 등 추진에 따른 지출 소요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현재 건강보험 재정은 최근 5년간 당기수지 흑자, 준비금 3.5개월분을 보유하는 등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내년도 정부지원이 약 1조1000억원 증액된 부분도 고려됐다. 최근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인해 보험료 수입 증가가 기대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동결 결정을 내렸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복지부는 "국민들께서 납부하신 보험료가 꼭 필요한 의료서비스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지출효율화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며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희귀·중증난치질환 등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6-09-08 14:09
사진
2차 국민성장펀드 30일 출시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금융위원회는 오는 30일부터 총 6000억원 규모의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판매는 10월 15일까지 2주간(10영업일) 진행되며, 24개 은행과 증권사 영업점 및 온라인 채널을 통해 선착순 판매된다. ◆ 자펀드 운용사 10곳 선정…총 7200억 규모 조성 2차 펀드는 1차와 동일한 사모재간접공모펀드 구조다. 미래에셋·삼성·KB자산운용 등 공모펀드 운용사 3곳이 모집한 국민 자금 6000억원에 후순위 재정지원액 1200억원이 더해져 총 7200억원 규모로 실제 자펀드에 출자·운용된다. 실제 투자 운용을 담당할 자펀드 운용사로는 대형(1200억원) 2개사(디에스, 한국투자밸류), 중형(800억원) 4개사(브레인, KB, 쿼드, 트러스톤), 소형(400억원) 4개사(DB, NH헤지, 토러스, 하나) 등 총 10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국민이 가입하는 3개 공모펀드는 10개 자펀드의 운용 수익을 동일하게 공유하므로 어느 판매사에서 가입하더라도 동일한 포트폴리오와 수익률을 적용받는다. [자료=금융위] ◆ 반도체·AI 등 첨단전략산업 집중 투자 주목적 투자 대상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AI, 방산, 로봇 등 12개 첨단전략산업 및 관련 기업이다. 개별 자펀드는 결성 금액의 60% 이상을 해당 분야에 투입해야 한다. 특히 자펀드 결성액의 30% 이상은 비상장기업(최소 10%) 및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사(최소 10%)의 유상증자나 메자닌 등 신규 자금 공급 방식으로 투자된다. 유망 첨단기술 기업이 스케일업 단계에서 겪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신규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나머지 40% 이내 자금은 운용사 자율 투자를 허용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함께 도모한다. [자료=금융위] ◆ 서민 배정 물량 50%로 확대…소득공제·분리과세 혜택 금융당국은 청년과 서민의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서민(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등) 전용 배정 물량을 기존 20%에서 50%(3000억원)로 대폭 확대했다. 판매 첫 주에는 온라인 판매 비중(은행 40%, 증권 60%)을 제한해 영업점 방문 고객의 가입 기회도 보장한다. 전용계좌를 통해 가입할 경우 최대 1800만원의 소득공제와 배당소득에 대한 9.9% 분리과세(최대 5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 한도는 연간 최대 1억원(5년간 2억원)이다. 다만 이번 2차 펀드는 1차 펀드 미가입자를 우선 지원하기 위해 1차 펀드 가입자의 재가입이 제한된다. 만기 5년의 환매금지형 상품으로 중도 환매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한편 이번 2차 펀드 가입 시에는 공공마이데이터 전산 시스템 개편을 통해 국세청 소득증빙 서류가 자동 제출되도록 절차가 간소화돼 고객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24개 판매사 중 20개사(은행 10개사 전부, 증권 10개사)는 공공마이데이터 제도를 활용하고, 나머지 4개사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원하는 사전협의 절차를 거쳐 스크레이핑 방식을 이용한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09-08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