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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미 FOMC, 예상보다 완화적...금리인하 멀었다"

기사입력 : 2019년03월21일 13:48

최종수정 : 2019년03월21일 13:48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이주열 총재는 FOMC가 완화적인 결과를 발표했음에도 불구, 금리인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1일 오전 한은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시장 예상보다 완화적이었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정책 금리 조정에서 관망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01.24 leehs@newspim.com

미 FOMC는 이날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 인상 횟수를 기존 2회에서 0회로 줄였다. 양적 긴축'(QT) 정책도 9월말까지만 이어가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은 2.3%에서 2.1%로 0.2%p, 내년은 2.0%에서 1.9%로 0.1%p 하향 조정했다.

이 총재는 "미 연준이 우리 통화정책에서 늘 고려사항인데, 이번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줄었다"면서도 "다만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미중 무역협상과 그에 따른 중국 경기 흐름 등을 늘 예의주시하면서 신중히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한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없다"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미국의 관망 기조가 국제금융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우리로선 통화정책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빠르면 큰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리 인하는 아직 때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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