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공예가 펼쳐낼 몽유도원' 2019청주공예비엔날레의 밑그림이 공개됐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장 한범덕 청주시장)는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0일 앞으로 다가온 2019청주공예비엔날레의 개최 계획을 발표했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는 21일 오는 10월 열리는 2019청주공예비엔날레 밑그림을 공개했다.[사진=청주시] |
안재영 예술 감독을 위촉한 조직위는 '미래와 꿈의 공예-몽유도원이 펼쳐지다'를 주제로 본격적인 개최 준비에 돌입하고 신선한 아이디어로 공예의 본질과 아름다움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옛 연초제조창이 공예 클러스터로 거듭난 뒤 처음으로 개최되는 공예비엔날레인 만큼 지속가능한 공예도시 청주로 도약할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선 청주시가 주최하는 11번째 공예비엔날레의 본전시인 기획전은 5개의 테마로 진행된다.
‘생명의 방’, ‘신들의 이야기’ 2개의 소주제로 구성되는 <기획전 Ⅰ>에는 인도 라리 칼라 아카데미(국립미술관)의 전 수장 름 빨라니얍반을 비롯해 나이지리아의 능고지 오메제, 한국의 김창겸, 심재천 등 14개국 1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해 공예의 미래와 꿈을 선보인다.
<기획전 Ⅱ-꿈과 환상>은 동부창고를 무대로 삼아 새로운 공예가 바꾸는 인간의 삶과 미래를 엿보게 할 예정이다.
전시공간을 넘어 청주의 역사문화공간까지 공예의 영역을 확장한 시도도 주목할 만하다. 사적 제415호인 정북동 토성을 무대로 한 <기획전 Ⅲ- 꽃과 인간>은 다양한 설치작품으로 문화유적지가 가진 역사적 가치를 공예로 재조명한다.
<기획전 Ⅳ-빛의 유토피아> 역시 조선후기 충청도 병영의 관청으로 추정되는 율량동 고가를 배경으로 한 프로젝트로, 청주의 역사‧문화를 스토리텔링한 미디어 작품과 VR작품으로 시공간을 초월한 예술체험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기획전 Ⅴ- 청주에서 평양까지>는 옛 청주역사전시관에서 펼쳐진다. 1921년에서 1968년까지 청주 경제의 부흥을 이끈 옛 철도역을 기점으로 2019년 청주와 평양을 문화로 잇는 프로젝트로, 북한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사진부터 북한여성의 내면을 포착한 작품까지 평화에 대한 문화적 염원이 담긴다.
조직위원장인 한범덕 청주시장은 “문화로 도시를 재생한 성공적 사례로 꼽히는 옛 연초제조창이 마침내 공예클러스터로 거듭나, 지속가능한 공예도시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10월 8일에서 11월 17일까지 41일간 공예클러스터로 거듭날 청주 옛 연초제조창과 청주시 일원에서 ‘미래와 꿈의 공예-몽유도원이 펼쳐지다’를 주제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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