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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디즈니·애플 도전장에도 '스트리밍 시장' 왕좌 지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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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적인 콘텐츠'·'프랜차이즈 영화 상영'·'다양성 공략'이 성공 요인
2019년 '스트리밍 시장' 재편 가능성…디즈니, 넷플릭스에 도전장
애플, 25일 TV 스트리밍 서비스 공개…애플 고객에 무료 제공

[편집자]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Netflix)의 기세가 대단합니다. ‘발상의 전환’으로 탄생한 넷플릭스는 콘텐츠 소비형태와 제작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으면서 무서운 속도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세계 1억4000만 유료회원을 거느린 넷플릭스의 경쟁력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향후 발전 가능성과 우려되는 문제점을 함께 들여다봤습니다.

①넷플릭스, 어떻게 사람들을 끌어들일까
②미디어 왕국 넷플릭스를 움직이는 사람들
③전문가들이 바라보는 넷플릭스의 경쟁력
④영화계와 넷플릭스, 공생할 수 있을까
⑤넷플릭스와 손잡는 국내 연예계, '킹덤'만큼 성공할까
⑥세계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넷플릭스
⑦정부, 거대자본 넷플릭스 대응 문제없나

⑧넷플릭스, 디즈니·애플 도전장에도 '스트리밍 시장' 왕좌 지킬까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전 세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 시장을 군림하고 있는 넷플릭스의 기세가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다양하고 독자적인 콘텐츠 제공과 손 쉬운 접근 방식으로 전 세계인을 사로잡은 넷플릭스는 현재 1억3900만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해 5월에는 장중 시가총액이 1530억달러(약 173조2113억원)를 기록하면서 월트디즈니를 뛰어넘고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강자의 자리에 등극하기도 했다. 하지만 곧 OTT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찾아올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디즈니와 애플, 워너미디어 등 대형 기업들이 연이어 스트리밍 서비스 출범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당 기업들이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넷플릭스가 경쟁사의 공세에도 스트리밍 시장의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 OTT 시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넷플릭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독자적인 콘텐츠·프랜차이즈 영화 상영·다양성 공략이 성공가도로 이끌어

넷플릭스의 성공을 이끈 대표적인 요인 중 하나로는 '독자적인 콘텐츠'가 지목된다. 수많은 열혈 팬을 보유하고 있는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와 '하우스 오브 카드', '루머의 루머의 루머', '언브레이커블 키미슈미트' 등은 모두 넷플릭스에서만 접할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다. 지난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아니마와 서블리메이션, 데이비드프로덕션과도 업무 제휴를 맺었으며, 향후 자체 애니메이션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넷플릭스에 올라온 콘텐츠에는 중간 광고가 삽입되지 않으며, 오리지널 시리즈의 경우 한 회차씩 공개되는 것이 아니라 한 시즌 전체가 한 번에 공개된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넷플릭스는 시청자들에게 드라마를 '기다림 없이 한 번에 몰아서 볼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다양성 공략도 성공 가도로 이끈 배경 중 하나로 지목된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에서는 한국계 혼혈 미국 고등학생이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영화는 그동안 대중문화에서 소외됐던 아시아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USA투데이는 영화가 다양한 역할, 특히 아시아인 역할이 젊은 세대들에게 시대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멕시코 거장 알폰소 쿠아론 감독에게 감독상을 안겨준 영화이자 넷플릭스 최대 화제작인 '로마' 역시 비슷한 평을 받았다. 넷플릭스는 이처럼 변두리에 머물던 비(非) 백인 주인공을 등장시키며 백인 중심적 콘텐츠에서 탈피하는 등 다양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일본 도쿄에 위치한 디즈니 스토어 입구. 동화 느낌을 살린 인테리어가 두드러진다. 2018.08.13. [사진=로이터 뉴스핌]

◆ 2019년 '스트리밍 시장' 재편 가능성↑…디즈니, 넷플릭스에 도전장

하지만 OTT 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해온 넷플릭스의 독주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바로 디즈니플러스와 애플을 필두로 한 라이벌들의 등장 때문이다. 디즈니는 올해 하반기에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가 인기를 모았던 요인에는 독자적인 콘텐츠 제공 외에도 마블과 스타워즈 시리즈, 픽사 애니메이션 등 이미 굳건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각종 프랜차이즈 영화를 제공했다는 데 있다. 문제는 상당수의  콘텐츠 판권을 넷플릭스가 아닌 다른 기업이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그중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디즈니다. 

디즈니는 스트리밍 서비스 출사표를 내놓으면서, 올해 넷플릭스에 올라온 자사의 콘텐츠를 내릴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세븐파크에 따르면 미국에서 넷플릭스 시청자 가운데 8~12%가 디즈니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워싱턴포스트(WP)는 넷플릭스가 디즈니와의 경쟁에서 잃을 것이 많다고 내다봤다. 당장 올해 개봉한 마블 시리즈 중 하나인 '캡틴 마블'도 넷플릭스에 올라오지 않을 예정이다. 

JP모간의 애널리스트 알렉시아 쿼드라니는 디즈니플러스가 전 세계에서 1억6000만의 구독자를 끌어모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1억3900만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넷플릭스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애널리스트는 이어 디즈니가 범세계적인 인기와 다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넷플릭스와 함께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 구도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렉시아 쿼드라니는 또 디즈니플러스의 성공을 결정짓는 것은 결국 영화 및 프로그램의 질이라고 설명하면서도 "디즈니는 디즈니플러스 서비스의 가격이 넷플릭스보다 '상당히 낮을 것이다'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가격 측면에서 디즈니가 넷플릭스보다 우위를 선점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디즈니와 21세기폭스의 합병도 넷플릭스에 새로운 복병으로 자리메김할 가능성이 있다. 복스(VOX)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는 지난 20일(현지시간) 21세기폭스사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713억달러(약 80조3195억원)에 인수하는 '메가 딜'을 공식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디즈니 최고경영자(CEO)인 로버트 아이거는 인수합병을 "특별하고 역사적인 순간"으로 칭하며 "디즈니와 21세기 폭스사의 창의적인 콘텐츠와 검증받은 재능이 결합해 역동적인 시대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디즈니는 이번 인수합병으로 21세기폭스사의 영화는 물론 배급사 서치라이트, 네셔널 그래픽 등의 채널까지 보유하게 됐다. 이로써 디즈니는 폭스가 소유하고 있던 프랜차이즈 영화와 TV 프로그램의 판권을 거머쥐게 됐다.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과, 영화 엑스맨 시리즈, 판타스틱4, 데드풀, 드라마 모던 패밀리 등 각종 히트작이 디즈니의 손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폭스가 보유하고 있던 또 다른 스트리밍 업체 훌루의 지분 30%도 디즈니로 넘어갔다. 이에 폭스와의 인수합병 전 이미 3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디즈니는 이제 훌루 지분의 총 60%를 소유하게 됐다.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애플, 25일 TV 스트리밍 서비스 공개…애플 고객에 무료 제공

애플 역시 후발주자로 스트리밍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애플은 25일 캘리포니아주(州) 쿠퍼티노 소재 스티븐잡스 극장에서 TV 스트리밍 서비스를 발표했다. 현재까지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M. 나이트 샤말란, 영화배우 리즈 위더스푼과 옥타비아 스펜서, 제니퍼 애니스톤, 제이슨 모모아 등이 협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애플의 고객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데 있다. 2018년 12월을 기준으로 미국에서 아이폰을 사용하는 인구는 1억8900만명에 달한다. 즉, 애플은 이미 미국에서만 약 2억만명에 달하는 잠재 고객을 확보한 셈이다. 

이 외에도 미국 CNN의 모회사인 워너미디어가 올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워너미디어가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콘텐츠 중 하나는 바로 시트콤 '프렌즈'다. 프렌즈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제공되고 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올해 프렌즈를 상영하는 대가로 지난해 12월 워너미디어에 1억달러(약 1132억1000만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너미디어가 넷플릭스와 함께 프렌즈를 상영할 수 가능성도 있지만 오는 2020년 1월 1일 넷플릭스에서 프렌즈 시리즈가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

이처럼 기업들의 연이은 스트리밍 시장 출사표에 넷플릭스가 독주하던 OTT 시장의 경쟁 구도가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향후 넷플릭스가 어떤 전략을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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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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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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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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