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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北 의전 책임자 김창선, 그가 뜨면 열흘 뒤 김정은 나타난다

기사입력 : 2019년03월22일 09:43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3

김창선 北 국무위 부장, 모스크바 체류설
김정은 방러 일정·의전 점검하는지 관심
서기실장·국무위 의전 부장 겸임한 실세
통상 김 부장 방문 뒤 김정은 순방 시작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집사로 알려진 김창선 국무위 부장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베트남 하노이에 나타난지 한달여 만에 다시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 김 위원장의 방러 가능성을 높이고 있어서다.

앞서 김 부장은 지난달 1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사전답사에 나섰고, 정확히 열흘 뒤인 26일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로 하노이에 입성했다.

이에 따라 김 부장이 지난 19일 모스크바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 위원장이 이르면 이달말 러시아를 방문, 푸틴 대통령과 북러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하노이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지난달 16일 베트남 하노이의 메트로폴 호텔을 나서고 있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 2019.02.16

외교가의 한 관계자는 "김창선 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비서실장격인 서기실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의 해외 순방을 위한 숙소·경호·의전 문제가 아니면 해외에 나갈 일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대북 전문가는 "김 부장이 모스크바에 떴다면 조만간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며 "통상 김 부장은 김 위원장의 해외 순방 열흘 전쯤 사전답사를 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대북 전문가들에 따르면 김 부장은 김정일 시절 서기실 부부장을 지냈고 지난 2012년 초부터 김정은 서기실 실장으로 활동해왔다. 서기실장 자리는 리성복 실장(2001년 5월 사망) 이후 공석이었던 만큼 김창선 부장이 사실상 김정은의 첫 비서실장인 셈이다.

대북 소식통은 “김창선 부장은 국방위 의전국장이던 전희정이 외무성으로 자리를 옮긴 후 김정은에 대한 의전 업무를 함께 보기 시작했다”며 “김 위원장의 의전·경호 등을 총괄하는 국무위 의전국장이기 때문에 해외로 나가는 것은 김 위원장의 해외 순방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김 부장이 김 위원장의 첫 서기실장과 의전담당 책임까지 맡은 배경에는 김정은 체제의 후견인 역할을 맡았다가 숙청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과 인맥이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왼쪽),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빨간 원)과 함께 노동당 청사에 마련된 신년사 발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조선중앙TV]

통일부에 따르면 김 부장은은 김정일 사망 이전 10여년간 평안남도 안주시당 조직비서로 좌천됐다가 장성택의 도움으로 다시 핵심위치에 복귀했다. 

1944년생으로 알려진 김 부장은 함경북도 명천군 출신으로 김일성종합대학 러시아과를 졸업하고 인민무력부 대외사업국에서 지도원, 부부장, 부장, 부국장 등을 역임했다. 1970년대 구소련 주재 대사관 부무관을 지냈으며 당 행정부 부부장과 서기실 부부장 등으로 일했다.

김 부장이 일찍부터 출세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데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은 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 당비서 모두가 신임하고 아끼던 그의 전 처인 류춘옥의 후광이 컸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류춘옥은 김정일 위원장의 친동생인 김경희 당 비서의 가까운 친구로 노동당 국제부 과장으로 일하다가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했다.

류씨의 부모는 김일성의 항일빨치산 동료로, 부친 류경수는 한국전쟁 때 서울에 진입한 북한의 첫 탱크사단 사단장이었고 모친 황순희는 조선혁명박물관 관장이었다.

[랑선성=뉴스핌] 특별취재단 =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26일 오전 베트남 랑선성에 위치한 동당역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착하기 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2019.02.26 kilroy023@newspim.com

한 대북 소식통은 "당초 장성택이 숙청되면서 김창선 부장도 숙청 대상 명단에 함께 오를 줄 알았는데, 김정은의 지근거리에서 의전을 담당해온 만큼 상당한 신임을 받아 살아남은 것"이라며 "그만큼 김정은의 최측근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김창선 부장이 모스크바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여부는 현재 파악 중"이라면서 "통상 김 부장이 김 위원장의 해외순방 동선을 점검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김 위원장의 행선지와 숙박 등을 점검하면서 러시아 당국과 사전조율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jh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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