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중국·몽골 등 순방…한‧중 교류 모색
리커창 총리와 만나 미세먼지 등 환경·경제 논의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지난 2016년 이후 3년 만에 한‧중 총리가 공식석상에서 양국 간의 미세먼지 당면 과제를 모색할 예정이다. 또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조치에 따라 발길이 끊긴 유커(遊客) 등 한‧중 교류협력에 대한 정상화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는 25일부터 30일 일정으로 몽골과 중국 충칭시를 방문한다. 우선 내년 한-몽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이 총리는 27일까지 몽골에 머물 예정이다.
몽골 방문에서는 할트마 바트톨가 대통령을 예방하고 오흐나 후렐수흐 총리와 회담 및 공식만찬을 진행한다.
검버자브 잔당샤타르 국회의장과의 면담에서는 신북방정책의 주요대상국인 몽골과의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된다. 독립운동과 한-몽골 우호에 헌신한 이태준 선생 기념공원도 방문, 보훈 외교 활동에도 나선다.
이낙연 국무총리 [뉴스핌 DB] |
아울러 이낙연 총리는 27, 28일 중국 하이난 보아오에서 열리는 ‘2019 보아오포럼’에 참석한다. 보아오포럼은 각국 정부, 기업, 학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아시아지역 비영리 경제포럼이다.
이 총리는 보아오 포럼 참석을 계기로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회담 및 리커창 총리 주최 포럼 공식만찬에 참석한다. 3년 만에 진행하는 한‧중 총리회담에서는 한‧중 교류협력의 완전한 정상화 추진과 환경, 경제, 인적교류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분야 협력 증진이 모색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미세먼지와 경제 등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남방정책의 중요 협력대상국인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올해 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및 협력 강화가 논의될 예정이다.
28~30일 간의 마지막 일정으로는 독립운동의 핵심 근거지인 중국 충칭시를 방문한다. 충칭에서는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 기념식 참석 ▲리모델링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방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간담회 등 보훈 행보를 이어간다.
국조실 측은 “방문 기간 중 이 총리는 몽골 및 충칭 동포 및 지‧상사 대표 오찬 간담회, 충칭 SK하이닉스 공장 방문 등 일정을 통해 우리 동포 및 진출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jud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