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KT, '채용비리' 정치 소용돌이 속 유료방송 합산규제 '어떡해...'

기사입력 : 2019년03월22일 16:37

최종수정 : 2019년03월22일 16:38

법안소위 또 무산 "향후 일정 알 수 없어"
적극적 M&A로 KT 위협하는 SKT‧LGU+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KT의 '채용비리' 문제가 여야 공방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며 유료방송 합산규제 재도입 논의가 다시 안갯속이다. 유료방송 시장의 합종연횡이 빠르게 이뤄지는 가운데 KT는 합산규제 재도입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아 진퇴양난으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예정됐던 과방위 법안심사소위원회가 모두 취소됐다. 이는 전날 과방위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간사 간 협의에 따른 것이다. 내달 4일 열릴 KT '아현화재' 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간 엇박자를 내며 그 불똥이 법안소위로 튀었다.

과방위 민주당 간사인 김성수 의원 측은 "언제 다시 법안소위가 열린다는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며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료방송 합산규제 재도입이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며 속이 타는 것은 KT다.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특정기업 계열사들의 유료방송 점유율 총합이 전체 시장의 3분의 1을 넘지 못하게 막는 규제다.

KT의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쳐 총 30.5%로 점유율 1위다. 현재 KT는 딜라이브(점유율 6.5%)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합산규제가 재도입되면 딜라이브 인수가 어려워진다.

상대적으로 합산규제 재도입에서 자유로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최근 유료방송 시장에서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며 규모를 키워 KT를 위협하고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달 21일 티브로드 인수를 확정지었고, LG유플러스는 지난달 14일 CJ헬로 인수 안건에 대해 의결했다. 합병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SK텔레콤 계열 유료방송 점유율은 23.8%까지 오르고 LG유플러스 계열사는 24.0%까지 오른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유료방송 시장은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시장이고, 플랫폼 사업이기 때문에 결국 1~2개의 규모가 큰 곳으로 정리될 수밖에 없다"면서 "통신사들이 선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M&A에 뛰어드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T 입장에선 하루빨리 합산규제를 하지 않는다는 '공식 통지서'를 받아들고, 딜라이브를 인수해 유료방송 시장에서 수성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싶지만 현재로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 합산규제 재도입은 논리가 빈약해 가능성은 높지 않고, 최악의 상황엔 1년 추가 시행 후 일몰되는 정도로 보고 있다"면서 "만약 재도입된다면 KT의 딜라이브 인수는 무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