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 열정 펼치고... 진도군 농・수 특산물 공동브랜드 진도아리랑 인기
[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대한민국 올해 바다를 주제로 한 첫 축제인 ‘진도신비의 바닷길’ 행사가 4일간의 대장정을 끝으로 24일 마무리 됐다.
'제41회 진도신비의 바닷길축제’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40만여 명의 상춘객이 찾아온 가운데 성황리에 끝났다.
진도 뱃놀이 참가자들 식사 중 .[사진=지영봉 기자 ] |
25일 전남 진도군에 따르면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동진 진도군수, 윤영일 국회의원, 김상헌 진도군의장,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송유면 부천시 부시장, 양진철 용인시 부시장, 강호동 양산시 부시장 등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군은 올해 초봄 이상기온과 미세먼지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작년 53만 명 보다 13% 작은 40여만 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갔다”면서 "새로운 축제 프로그램 도입으로 질적으로 좋아졌다는 평가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의 바다가 조수 간만의 차로 길이 2.8㎞에 걸쳐 폭 40여m의 바닷길이 열리는 시기에 맞춰 개최 되었다. 때 맞춰 관광객들은 열리는 길을 따라 다양한 해산물을 잡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천연기념물 제53호 진도개 '홍선호 단장'이 이끄는 공연장, 그림 그리기 대회 시연 '개가 입으로 붓을 물고 그림'을 그린다. [사진=지영봉 기자 ] |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6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에 걸맞게 ‘만남이 있는 신비의 바다로’를 주제로 ▲신비의 바닷길 체험·만남 ▲바닷길 만남 영등살 놀이 ▲새벽·야간 바닷길 프로그램 등이 대폭 강화되면서 즐거움이 더 컸다는 평가다.
또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프로그램인 ‘바닷길 횃불 퍼레이드’와 홍선호 단장이 이끄는 진도개공연은 전 연령층에서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으로 평가 받았다. 그리고 진도군 청정 농·수 특산물 '공동브랜드 진도아리랑'은 인기 만점 브랜드로 각인시키는데도 성공했다는 자평이다.
한편 행사기간 중 지역특산품들이 다양화 되고 고급화 되었다는 평가가 높았으며, 포장이나 디자인 측면에서도 많은 향상을 가져 왔다. 하지만 일반적인 평가와는 달리 판매가 부진한 것은 좀 더 고민해야 될 부분으로 남았다. 그렇지만 판매가 특별히 잘되는 부분도 있었다. 군 차원의 홍보가 많이 이루어진 업종인 ‘진도홍주· 미역· 김· 울금· 구기자’ 등은 판매장에 많은 관광객이 몰리기도 했다.
진도군 특산품 판매장 시식하는 광주광역시 관광객들 .[사진=지영봉 기자 ] |
모든 축제가 그렇듯이 교통 혼잡과 바가지요금 등으로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올 축제에서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사전 준비가 잘 이루어졌다는 관광객들의 평가도 이어졌다.
진도군 오귀석 홍보담당관은 보배섬 진도에서만 볼 수 있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진도의 독특한 민속·문화·예술이 함께 어우어진 ‘남도의 전통문화’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학술적으로도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올해 70여 가지 프로그램으로 다양하게 짜여 졌지만 체험 및 전시프로그램이 볼만했다고 덧붙였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