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 열려
한국당 '김학의-드루킹 특검' 맞교환 제안에
홍영표 "물타기 너무 심해"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이서영 수습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김학의 성폭력 사건 재수사’와 관련해 “신속한 검찰 수사로 권력형 범죄의 전모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검찰과거사위원회가 김학의 사건을 재수사를 권고했다. 진실 규명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는 결과가 나온 것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19.03.25 yooksa@newspim.com |
홍 원내대표는 “의혹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고 있다”며 “성폭행 혐의에 이어 수천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 박근혜 정부 청와대를 포함한 권력의 조직적 은폐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난 6년 간 김학의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누가 경찰 수사에 개입해 진실을 은폐하고 축소하려 했는지, 어떤 권력이 작용했는지, 이에 대해 검찰은 명운을 걸고 밝혀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여당의 숙원 법안인 공수처법 통과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홍 원내대표는 “범죄를 저질러도 누군가의 비호로 6년째 진상규명이 안 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공수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야 권력형 범죄에 대한 국민 공분을 해소할 수 있다”며 “국민 요구를 감안하면 공수처 도입에 여야가 정쟁을 벌일 이유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한 ‘김학의 특검’과 ‘드루킹 특검’을 맞바꾸자고 제안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물타기가 너무 심하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김학의 일선 비호세력이 아닌 국민과 함께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게 한국당이 제 1당으로서 할 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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