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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배당락일 맞아 日 하락…경기 부양책 기대감 中 상승

기사입력 : 2019년03월27일 17:07

최종수정 : 2019년03월27일 17:07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2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3% 내린 2만1378.73엔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TOPIX)도 전일 대비 0.52% 하락한 1609.49포인트로 마감했다.

닛케이 지수는 이달 31일 사업연도 종료를 앞둔 기업들이 배당락일을 맞이한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시키는 신호가 닛케이 지수의 하락폭을 제한했다.

애널리트들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2일 장단기 국채 금리가 역전되며 경기 침체 공포가 나타났던 뉴욕 채권시장이 간밤에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일본 주가에 지지력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니세이자산운용의 쿠보 이사오 주식전략가는 "시장은 이미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며 모든 악재가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이어 투자자들이 미국의 경제 상황을 진단할 수 있는 지표를 지속해서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6일 발표된 3월 미국소비자심리지수와 1월 주택가격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쿠보 이사오 주식전략가는 "지표가 좋지 못하다. 하지만 투자자들에게 큰 공포를 불러일으키지는 않고 있다"며 달러/엔 환율이 계속 110엔대에 안착하는 이상 투심을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주와 은행주, 일부 수출주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간사이전력과 도쿄가스는 각각 4.2%, 1.6% 하락했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과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은 각각 1.4%, 2.4% 내렸다.

토요타자동차는 2.0% 하락했으며, 스바루는 3.6% 내렸다. 

이 외에 비철금속업체인 알코닉스가 오는 3월 끝나는 2018회계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의 55억엔에서 43억엔으로 하향 조정하자 8.3% 급락했다.

이주 들어 2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중국 증시는 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올 1~2월 공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 하락한 7080억위안(약 119조47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로이터는 공업이익 지표 부진이 역으로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보다 0.85% 상승한 3022.72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1.01% 오른 9609.44포인트에 마감했다. 블루칩중심의 CSI3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 상승한 3743.3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는 상승장을 연출하고 있다.

오후 4시 54분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67% 상승한 2만8759.09포인트를, H지수(HSCEI)는 0.78% 오른 1만1319.66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16% 하락한 1만542.70포인트로 마쳤다.

27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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