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프로그램이 따로 있다...해외 문화" 해명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해외 출장 배우자 동행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지난 2009년 이후 조 후보자의 46회 출장 중 36번을 배우자와 동반 출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출한 '출입국내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46회 중 36회를 배우자와 동반 출국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쓰고 있다. 2019.03.27 yooksa@newspim.com |
특히 해외 출장 시기가 미국에서 유학 중인 두 아들의 입학 및 졸업 시기와 겹친 것으로 나타났다.
조 후보자는 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의 '(조 후보자의 연구 분야에선) 통상 배우자가 해외 출장에 동행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프로그램에 그런 것들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김 의원의 '부인을 동반하는 게 낯설지 않다는 건데, 어떤 경우냐. 초청장이 따로 오냐'는 질문에 조 후보는 "배우자 프로그램이 따로 있는데, 그건 해외 문화 같다"고 답했다.
같은 당 소속 최연혜 의원은 조 후보자의 부인 동반 해외 출장에 대해 "일부 공무원들은 딸을 동행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기도 했다"며 "(조 후보자의 사례는) 굉장히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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