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경기전망지수 85.7 기록, 전월대비 0.9 포인트 하락
3월 중소기업 최대 애로사항은 내수부진 1위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지난달 5개월만에 반등을 기록했던 중소기업 전망지수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경기회복에 대한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에서 소규모 자영업의 전망이 부진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4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지난달보다 0.9p 하락한 85.7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SBHI는 중소기업 경기전망과 경제환경 전망을 측정하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100 미만이면 그 반대 업체가 더 많은 것을 뜻한다.
업종별로 제조업의 4월 경기전망은 전월보다 1.1p 하락한 87.6, 비제조업은 0.9p 하락한 84.7로 조사됐다. 건설업은 3.3p 상승했지만 서비스업은 1.8p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이 공공발주 기대감으로 3.3p 상승한 85.0를 기록했지만, '교육서비스업'(86.1→79.2), '부동산업및임대업'(88.1→82.1), '숙박및음식점업'(86.7→80.8) 등 7개 서비스 업종에서 하락했다.
항목별로는 수출전망(89.8→87.5)을 제외한 내수판매전망(85.8→85.9), 영업이익전망(83.2→83.3), 자금사정전망(80.2→81.0)에서 소폭 상승했으며, 역추세인 고용수준전망(96.5→97.1)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4월의 SBHI와 최근 1년 항목별 SBHI 평균치를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는 경기전반·생산·내수판매·영업이익 전망에서는 평균치를 근소하게 상회한 반면 수출·자금사정 전망에서는 평균치를 하회해 혼조세를 보였다. 비제조업에서는 경기전반·내수판매·수출·영업이익·자금사정 전망 등에서 전반적으로 평균치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지난 3월 중소기업인의 최대 애로사항은 '내수부진'(61.4%)이었다. 최근 3개월간 1위였던 '인건비 상승'(57.9%)에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40.3%), '원자재 가격상승'(23.1%)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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