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야구

[스포츠 IN] 강정호·최지만·추신수, MLB 개막 관전포인트

기사입력 : 2019년03월29일 00:03

최종수정 : 2019년04월08일 21:58

강정호, 시범경기 홈런 부문 1위…위협적인 장타력
중심타자 최지만, 컨디션 관리가 관건
추신수, 텍사스의 맏형으로서 중책…톱타자 기대

2019 메이저리그의 문이 열렸습니다. 특히 올 시즌에는 류현진이 선발 출격, 18년만의 개막 선발승에 도전합니다. 한국인 타자들도 개막전을 준비합니다. 강정호, 추신수, 최지만입니다. 2019 시즌 첫 경기에서 코리안리거들이 써낼 활약이 기대됩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김태훈 수습기자 = 2019시즌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서 2년 만에 빅리그에 돌아온 강정호, 팀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최지만, 베테랑으로서 팀을 이끄는 추신수 등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활약이 주목된다.

강정호·최지만·추신수의 시범경기 성적.

◆ 돌아온 강정호, 위협적인 장타력으로 주전 확보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년만에 빅리그에 돌아왔다. 지난 2015년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강정호는 타율 0.287(421타수·121안타) 15홈런 58타점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2년차인 2016년에는 타율 0.255(318타수·82안타) 21홈런 62타점을 남기며 자리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2016시즌이 끝난 뒤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면서, 취업 비자를 발급받지 못했고 2년 동안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피츠버그와 총액 550만달러에 1년 계약을 맺은 강정호는 시범경기서부터 장타력을 뿜어내며 주전 3루수 자리를 확보했다. 시범경기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44타수·11안타) 7홈런 11타점 등을 기록했다. 타율은 다소 낮았지만 홈런 부문에서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2년의 공백기가 있었던 강정호는 올 시즌 콜린 모란과 주전 3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쳤다. 우타자인 강정호와 좌타자인 모란의 플래툰 기용도 예상했으나, 시범경기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보인 강정호가 주전 자리를 꿰찼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강정호를 3루수 뿐만 아니라 유격수로도 기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강한 어깨와 더불어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는 강정호를 유틸 플레이어로서 활용하겠다는 생각이다.

2년의 공백기를 가졌던 강정호가 올 시즌 주전 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모였다. 시범경기에서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한 강정호가 정규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정호가 시범경기 홈런 1위에 올랐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최지만, 유망주에서 주전까지…탬파베이 중심타자로 성장

지난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맺고 미국에 진출한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은 2016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이후 뉴욕 양키스와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탬파베이 레이스의 유니폼을 입은 최지만은 더 이상 유망주가 아닌 팀을 대표하는 중심타자로 성장했다.

최지만은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6(41타수·15안타) 2홈런 7타점 등을 기록, 3번과 4번을 오가며 중심타자의 역할을 해냈다.

지난 시즌 밀워키 시절까지 포함해 10개의 홈런을 쏘아올린 최지만은 빅리그 진출 이후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탬파베이 현지 언론에서는 풀타임을 뛰면 30홈런도 가능하다며 최지만을 높게 평가했다.

올 시즌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풀타임을 소화하는 첫 시즌이 된다. 아직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지만, 지난해와 올 시즌 시범경기 활약에서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증명했다. 체력 관리라는 변수가 남아있지만, 최지만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최지만이 탬파베이의 중심타자로 성장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맏형’ 추신수, 텍사스 이끌 베테랑으로 평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타자들 중 ‘맏형’인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는 소속팀에서도 최고참이 됐다. 지난해 아드리안 벨트레가 은퇴를 선언하면서 추신수가 팀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다.

올 시즌에도 톱타자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추신수는 시범경기에서 타율은 0.211(38타수·8안타) 5타점 9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다소 낮지만 출루율 0.347을 기록하며 리드오프로서 역할을 해냈다.

추신수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좌익수와 우익수를 동시에 소화하며 포지션 점검에 나섰다. 또 컨디션 관리를 고려해 지명타자로 나서기도 했다.

올 시즌 텍사스 감독으로 부임한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추신수를 톱타자로 기용, 득점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뛰어난 선구안으로 출루율이 높은 추신수를 1번으로 배치해 시범경기에서 기량을 점검했다.

'맏형' 추신수의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