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서울모터쇼] 르노삼성 박동훈 전 사장, 후임 만나 무슨 얘기?

기사입력 : 2019년03월29일 09:58

최종수정 : 2019년03월29일 09:58

시뇨라 사장과 부스 둘러본 뒤 대화…노사 갈등 등 현안 조언
르노삼성 “단순히 차를 보기 위해서 온 것”

[고양시=뉴스핌] 전민준 기자 = ‘2019 서울모터쇼 미디어데이’가 열렸던 지난 28일 일산 킨텍스. 이날 오전 10시50분 르노삼성 브리핑 행사에 낯익은 인물이 나타났다. 바로 박동훈 르노삼성 전 사장이다.

일신상의 사유로 지난 2017년 10월 퇴임한 박 사장은, 도미니크 시뇨라 사장이 브리핑 하는 모습을 보면서 특유의 은은한 미소를 지었다.

브리핑이 끝난 후 1년 5개월 만에 외부에서 자리를 함께 한 두 전 현직 대표이사 사장은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회사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전 사장.[사진=르노삼성]

재작년 퇴임 한 박동훈 르노삼성 전 사장이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평소 자동차에 관심 많은 박 사장이 모터쇼를 구경하기 위해서 온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자동차 업계에선 박 사장이 꼬여있는 르노삼성 노사 관계를 해결시킬 실마리를 제공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 사장은 올해 수시로 르노삼성 서울 본사를 찾아 시뇨라 사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또, 신차 마케팅 등 실적 개선을 위한 의견개진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자동차 업계 및 르노삼성에 따르면, 박 사장은 전날(28일) 시뇨라 사장과 함께 일산킨텍스 내 르노삼성 전시부스를 둘러보았다.

황은영 르노삼성 상무는 “박 전 사장은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서 “시뇨라 사장과 만나 신차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날 박 전 사장이 관심 있게 본 모델은 크로스오버모델인 XM3다.

이 차량은 준중형 세단 SM3의 후속으로, 박 전 사장이 재임시절 도입을 추진해 온 모델이기도 하다. 르노 아르카나를 기반으로 개발된 XM3는 오는 9월 위탁생산 계약이 끝나는 닛산 로그를 대신해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또, 박 전 사장은 시뇨라 사장과 전시부스를 돌면서 상용차 ‘마스터’도 관심 있게 봤다고 르노삼성 측은 전했다.

앞서 박 전 사장은 지난 2017년 7월 열린 ‘자동차기자협회 기자간담회’에서 “내수부진 타개를 위해 마스터와 캉구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마스터는 현대자동차 쏠라티와 동급모델로, 국내에 판매하는 모델은 ‘밴’ 형태다.

르노삼성은 올해 마스터버스 15인승 모델과 13인승 모델을 함께 출시할 계획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다양한 신차로 실적 회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시장을 둘러 본 박 전 사장과 시뇨라 사장은 2층에 있는 VIP룸으로 이동해 밀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박 전 사장이 시뇨라 사장에게 노사 갈등 해결을 위한 조언을 건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 전 사장은 재임 시절 판매와 노사관계, 본사와의 소통 등 여러 측면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실제 르노삼성 노조는 2015년 이후 3년 연속으로 무분규 임금협상 타결에 성공했다. 현대·기아차 등 경쟁사들이 노조의 파업으로 몸살을 앓았던 2017년에도 르노삼성은 10월에 일찌감치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황은영 르노삼성 상무는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지난 2017년 10월 일신상의 사유로 퇴임한 박 전 사장은 2년 6개월 간 르노삼성 CEO로 근무했다. CEO 재임시절 그는 SM6와 QM6를 성공적으로 데뷔시켰고, 그 결과 2015년까지 6만대 수준이었던 르노삼성의 판매량을 2016년엔 11만대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