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29일 오전 열린 CJ제일제당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CJ제일제당은 '한계를 넘어선 도전'이란 슬로건을 갖고 글로벌 사업 대도약, 초격차 1등 달성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 [사진= 정일구 기자] |
이날 손 회장은 인삿말을 통해 "작년 한해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한 해였다. 국내 경기 또한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고용 부진과 투자 침체 등으로 인해 내수부진이 지속됐다"면서 "이같은 가운데 CJ제일제당은 기존 소재, 가공식품, 바이오, 생물자원, 제약 등 생명공학과 식품의 2개 사업부문으로 전격 개편, 선택과 집중이 가능한 경영 시스템을 구축해 주력사업의 시장 지위를 강화하고 글로벌 기반의 성장을 위한 비상을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식품사업부문은 간편식 시장 선두주자 지위를 확고히 하고 미국 슈완스 인수로 글로벌 식품사로 성장을 가속했고 바이오 사업부문은 핵심 제품 중심의 압도적 1위 기반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작년 CJ제일제당 매출은 전년 대비 13.3% 증가한 670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2% 증가한 8237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익은 CJ헬스케어 매각에 따른 처분이익 발생으로 전년 동기보다 124.2%증가한 925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CJ제일제당은 '한계를 넘어선 도전'이란 슬로건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손 회장은 "가공식품사업은 주력제품 1등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고 미국, 중국, 베트남 등에서 사업 대형화를 통한 글로벌 사업을 확대를 본격화할 것"이라며 "바이오사업은 핵심제품 1등 지위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CJ제일제당은 손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또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 김태윤 전 한국규제학회 회장, 이시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대학원 교수를 각각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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