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재영이 역대 첫 만장일치 MVP 2관왕에 올랐다.
프로배구 이재영(23·흥국생명)은 1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8~2019 V리그 시상식에서 만장일치 표를 획득, 남자부 정지섭(24·대한항공)과 함께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이로써 이재영은 챔피언결정전에 이어 정규리그 MVP를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정규리그와 챔프전 통합 MVP는 역대 6번째다. 이재영은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득점(624득점) 2위, 수비부문에서는 7위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8-2019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대한항공 정지석(왼쪽)과 흥국생명 이재영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9.04.01 mironj19@newspim.com |
레프트 공격수인 이재영은 데뷔 첫해인 2014~2015 시즌 신인상, 2016~2017시즌에는 생애 첫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통합 MVP를 차지한 흥국생명 선수로는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이 2005~2006시즌과 2006~2007시즌 2년 연속 통합 MVP를 수상한 이후 12년만이다.
이재영은 “지난 시즌 부상과 체력 문제가 겹치면서 팀 성적이 최하위로 추락한데다 국가대표 차출 거부 논란으로 마음고생을 겪은 기억이 순간 스쳐지나갔다. 매우 힘든 시절을 보냈다. 함께 수고한 흥국생명 배구단 여러분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 다시 한 번 통합우승을 해보고 싶다. 은퇴할 때까지 발전해나가는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8-2019 V리그 시상식'에서 베스트7 레프트 부문에 선정된 흥국생명 이재영이 트로피를 듣고 있다. 2019.04.01 mironj19@newspim.com |
챔프전, 정규리그 MVP에 이어 올스타까지 합치면 ‘MVP 3관왕’이다. V리그에서 한 선수가 MVP 3관왕을 모두 휩쓴 것은 지난 2010~2011시즌 황연주(현대건설) 이후 8년 만이자, 역대 두번째다.
남녀부 신인상에는 우리카드의 레프트 황경민과 현대건설의 센터 정지윤이 수상했다.
포지션별 최고 선수인 베스트 7 남자부에는 MVP 정지석과 함께 전광인(현대캐피탈·이상 레프트), 아가메즈(우리카드·라이트), 한선수(대한항공·세터), 신영석(현대캐피탈), 김규민(대한항공·이상 센터), 정민수(KB손해보험·리베로)가 뽑혔다.
여자부 베스트 7에는 MVP 이재영과 더불어 박정아(한국도로공사·이상 레프트), 톰시아(흥국생명·라이트), 양효진(현대건설), 정대영(한국도로공사·이상 센터), 이다영(현대건설·세터), 오지영(KGC인삼공사·리베로)이 선정됐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과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각각 남녀부 감독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8-2019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흥국생명 이재영이 박미희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19.04.01 mironj1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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