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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된 서울시 임대정책..'신혼부부·청년은 중형..다가족은 소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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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수요 특성 무시한 임대주택공급 계획 '비판'
서울시 "현행 법령상 어쩔 수 없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재개발 구역에서 10년을 살았지만 임대주택 공급 대상이 아니라고해서 다른 임대주택을 알아봤지요. 그런데 우리 네 가족이 살 방 3개, 화장실 2개가 있는 25평짜리(전용면적 59㎡) 임대 아파트를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국민임대라 다 집이 작은건가 했더니 오히려 대학생, 신혼부부, 청년이 입주할 수 있는 행복주택은 25평 아파트가 잔뜩 있더군요. 뭔가 잘못된 거 아닌가요?"

서울시의 임대주택 공급계획이 주택 수요와 대치된다는 논란이 일 전망이다. 3~4인 이상으로 구성된 중장년층 도시근로자는 전용 49㎡이하 소형 임대주택만 공급하는 반면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와 같은 1~2인 가구를 대상으로는 중형주택에 해당하는 전용 59㎡ 주택형을 지원하고 있어서다.

더욱이 소형 국민임대주택은 저소득층 가구를 입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중장년층 서민 무주택자는 대부분 신청할 수 없다. 이에 따라 4인가족 무주택자는 공공 임대주택 지원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현행법령에서 입주자 자격이 확정돼 있는 만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애초 1~2인 가족을 입주 대상으로 한 행복주택 규모를 지나치게 키웠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3일 부동산 전문가들에게 따르면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공급계획은 주거수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수요자 맞춤형 주택공급'을 선언했지만 정작 거꾸로 된 주택공급 정책이란 이야기다.

김진수 건국대 교수는 "2013년 도입된 행복주택의 개념은 청년층, 대학생, 신혼부부를 포함한 1~2인 가구를 위한 주택이었는데 최근 서울시가 전용 59㎡아파트를 행복주택에 포함한 상황"이라며 "주거복지의 우선 순위를 볼 때 4인 이상 가족으로 구성된 중장년층 무주택 가구가 앞서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서울시가 공급할 공공임대주택 가운데 방 3개, 화장실 2개로 구성된 '서민층 희망주택'인 전용면적 59㎡ 주택형은 모두 대학생, 청년층,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행복주택에 포함돼 있다.

신혼부부나 청년층이 아닌 도시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민임대주택은 모두 방2개 화장실 1개 규모의 소형주택만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시 SH도시주택공사에 따르면 올 한해 동안 총 9058가구의 신규 공공임대주택이 공급된다. 이중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에게 공급될 행복주택은 3분의 1에 해당하는 3075가구다.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 80% 이하 수요자에게 공급되는 국민임대주택은 1704가구, 중형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이 436가구 그리고 재개발구역내 세입자가 입주대상인 재개발임대주택이 2187가구다.

세부 공급계획이 확정된 공급물량을 살펴보면 행복주택은 1743가구, 국민임대는 1704가구, 장기전세(시프트) 436가구다. 이 가운데 중형주택에 해당하는 전용 59㎡ 규모 주택은 모두 행복주택과 장기전세에 집중돼 있다.

공급계획이 확정된 행복주택 1743가구 중 전용 59㎡ 주택은 661가구다. 행복주택은 무주택 서민이 아닌 신혼부부를 비롯한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주택이다. 특히 행복주택 공급량의 최대 80%까지 신혼부부에게 공급할 수 있다. 현행 법령상 행복주택에 입주하려면 혼인기간이 7년 이내인 부부여야 하고 자녀의 나이도 만 6세를 넘어선 안된다. 이에 따라 주로 30대 초중반인 신혼부부들이 입주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국민임대주택은 전용 59㎡규모를 아예 공급할 계획이 없다. 공급계획 확정 물량 1704가구 가운데 가장 큰 주택은 전용 49㎡로 614가구 공급된다. 이에 따라 정작 큰 집이 필요한 중장년층 4인 이상 무주택 가구는 작은 임대주택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자료=서울SH공사]

더욱이 행복주택 입주 대상자는 소득기준에서도 훨씬 유리한 입장이다. 행복주택을 신청하려는 신혼부부는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100%이하면 입주가 가능하다. 반면 국민임대에 신청하려면 전용 49㎡ 이하주택은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50%이하여야 한다.

국민임대도 전용 59㎡는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이하 소득자가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전용 59㎡ 국민임대주택을 전혀 공급하지 않는다. 즉 신혼부부는 3인 기준 540만원(2019년 기준) 이하 월 소득자면 전용 59㎡ 행복주택에 입주할 수 있지만 중장년 4인 가족 무주택 가구는 월 소득이 308만원이 넘지 않아야 전용 49㎡ 임대주택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같은 서울시의 행복주택 공급 규모는 정부가 공급하는 행복주택과도 전면 배치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올해 LH가 공급할 행복주택 가운데 전용 59㎡ 규모 중형주택은 없다. 26~49㎡ 규모의 소형주택만 행복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LH 역시 전용 59㎡규모 중형 국민임대주택을 공급하지는 않는다.

서울시도 지금까지 공급한 행복주택 가운데 전용 59㎡ 중형주택은 없다. 올해부터 대거 59㎡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인 것이다. 

공급지역에서도 행복주택은 뚜렷한 우위를 보인다. 서울시내 재개발 새아파트에서 기부채납하는 임대주택은 대부분 행복주택이다. 이에 따라 행복주택은 입지를 골라서 선택할 수 있다.

반면 국민임대는 강동구 강일지구와 같은 SH공사가 짓는 서울 외곽 지역 아파트에만 공급된다. 이에 따라 직장과의 거리를 감안할 때 국민임대주택에 입주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경우가 빈번하게 벌어진다.

이처럼 행복주택에 중형주택이 몰린 이유는 서울시가 재개발사업 때 기부채납된 임대주택을 모두 행복주택으로 돌려놨기 때문이다. 올해 공급계획이 확정된 전용 59㎡ 서울시 행복주택 661가구는 모두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에서 공급된다. 

즉 서울시가 다가족 무주택 서민에게 공급해야할 주택을 모두 청년·신혼부부 공급대상인 행복주택으로 바꿔 놓은 것이다. 이 이유에 대해 서울시는 현행 규정에 따른 것이란 입장만 내놨다.   

서울시 행복주택 조감도 [자료=SH공사]

이에 따라 서울시가 중장년층 무주택 가구가 입주할 수 있는 전용 59㎡ 규모 국민임대주택을 늘려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전용 59㎡ 국민임대주택은 도시근로자 월 평균 소득 100% 이하면 입주할 수 있는 만큼 서민 중장년층 다가족 가구에 적합한 임대주택으로 꼽힌다. 특히 재건축·재개발에서 나오는 59㎡ 아파트를 국민임대주택으로 편성하면 되는데도 이를 행복주택으로 바꾼 서울시의 속셈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한 누리꾼은 인터넷 댓글에서 "이제 새 출발하는 신혼부부보다 10년 넘게 무주택자로 살아온 중년 가족에게 25평짜리 아파트가 더 필요하다"며 "서울시와 정부의 주거복지 정책이 주택수요 특성을 무시한 채 수립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진수 교수는 "정부는 수요자 맞춤형 주택계획과 생애주기별 주택공급을 주장하고 있는데 반해 서울시는 생애주기에 맞춘 임대주택계획이 없는 상황"이라며 "지나친 청년층 올인 주택공급계획은 '주거복지 표풀리즘'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법령에서 입주자격이 그렇게 설정이 돼있는 만큼 어쩔 도리가 없다"며 "중장년층 무주택 가구를 위한 임대주택이 필요하다는 공론이 형성되면 제도를 바꿀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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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까지 맑고 선선한 날씨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당분간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과 습도가 함께 낮아지면서 후텁지근한 늦더위가 한풀 꺾이겠다. 다음 주까지 서쪽과 내륙 지역은 대체로 맑겠으나 동풍 영향을 받는 동해안과 제주도에는 강한 바람이 불겠고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4일부터 상대적으로 선선하고 수증기가 적은 공기로 바뀌면서 체감 더위가 완화될 것"이라며 "오늘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해제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당분간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과 습도가 함께 낮아지면서 후텁지근한 늦더위가 한풀 꺾이겠다. [사진=뉴스핌 DB] 더위가 누그러지는 이유는 한반도에 영향을 주던 덥고 습한 열대 공기가 물러나고 북쪽에서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된다는 데 있다. 금요일인 오는 4일에는 북쪽 고기압의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대체로 맑겠다. 다만 동풍이 직접 유입되는 동해안은 구름이 많고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주말에는 북쪽 고기압과 남쪽 제24호 태풍 '크로반' 사이의 기압 차가 커지면서 동풍이 더욱 강해지겠다. 동해안과 제주도에서는 동풍이 산지를 타고 오르는 과정에서 비구름이 발달해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다음 주에도 북쪽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이어지겠다. 다만 동풍 영향을 직접 받는 강원 영동과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고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지역별 기온 차도 나타나겠다. 동풍이 바다에서 바로 유입되는 강릉 등 동해안은 구름과 비의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낮 최고기온이 25도 안팎에 머무는 날이 있겠다. 반면 광주 등 서쪽 지역은 동풍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아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곳이 있겠다. 다만 이전보다 습도가 낮아지면서 최근과 같은 후텁지근한 폭염은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아침 기온이 20도 아래로 내려가는 지역은 점차 늘어나고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지역은 줄어들겠다. 날씨가 맑은 지역에서는 밤사이 지면의 열이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아침 기온은 낮아지고 낮에는 다시 기온이 오르는 등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다. 동풍이 강하게 지속되면서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는 강풍과 너울 영향을 받겠다. 남해안과 제주도, 일부 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남해상과 제주도 해상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제주도에서는 강풍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제24호 태풍 크로반이 우리나라로 직접 북상할 가능성은 낮을 전망이다. 크로반은 오는 4일까지 북상한 뒤 북쪽 고기압에 가로막혀 남동쪽으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현재로서는 태풍이 우리나라로 북상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우리나라에 직접 접근하지는 않지만 북쪽 고기압과의 기압 차를 키우면서 동풍과 해상의 바람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ason14@newspim.com 2026-09-0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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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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