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스타톡] '생일' 전도연 "끊임없는 의심의 시간이었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월호로 아들 떠나보낸 엄마 열연…"유가족에 죄송한 마음"
차기작은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촬영 끝나고 (이종언)감독님과 진도 팽목항을 다녀왔어요. 매어놓은 리본이 다 빛바래졌더라고요. 씁쓸했죠. 기억하고 잊지 말자고 했지만, 어느 순간 희미해진다는 게…. 그걸 보는데 제가 이 작품을 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배우 전도연(46)이 신작 ‘생일’로 극장가를 찾았다. 영화는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 남겨진 이들이 모여 각자의 기억을 나누는 이야기를 담았다. 세월호 참사를 소재로 한 이 영화에서 전도연은 순남을 열연했다. 알려진 대로 출연까지는 한 번의 거절과 긴 고민의 시간이 따랐다. 

“고사한 이유도 세월호 영화였기 때문이고 다시 하겠다고 한 것도 세월호 영화였기 때문이에요. 근데 감독님과 원래 알던 사이라 고사하고도 계속 순남을 궁금해했고 함께 상의했죠. 내가 안해도 이 작품이 잘됐으면,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했어요. 그러다 결국 하게 됐지만요(웃음).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 힘이 된 이야기라는 게 가장 결정적인 출연 이유였죠.”

순남은 아들을 잃은 상처를 견디며 어린 딸과 살아가야 하는 여자다. 그러나 아들에 대한 그리움은 나날이 커진다. 언제고 아들이 달려와 ‘순남씨’라고 불러줄 것만 같다. 홀로 아들의 생일을 반대하는 이유도 이별을 인정하는 것만 같아서다. 

“순남은 스스로를 유가족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이죠. 죽음을 기정사실로 하는 모든 걸 외면하고 멀리해요. 그러면서 순남의 방식으로 아들의 빈자리를 채우죠. 영화에는 한 장면 밖에 안나오지만, 끊임없이 수호와 이야기를 나누고 옷도 사주고…. 그런 날의 반복이었을 거예요. 그렇게 생각하고 표현했고요.”

순남을 연기하면서 전도연이 가장 많이 한 건 ‘의심’이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순남으로 느끼는 것이 맞는지, 혹 배우 전도연이 느끼는 것은 아닌지 끊임없이 자문자답의 시간을 가졌다. 

“어려웠어요. ‘내가 순남의 감정을 앞서서 느끼는 걸까?’란 생각을 계속했죠. 객관적으로 순남을 바라보기 위해 최대한 한 발짝 물러나려고 했고요. 후유증이요? 사실 찍으면서는 감정이 오래 남아있지 않았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촬영할 때 몸이 되게 힘들긴 했죠.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게 감정적 소모가 많아서였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정말 매일 끙끙 앓으면서 잠들었죠.”

유가족과 마주하는 건 촬영만큼이나 힘들었다. 혹시나 이 영화가, 자신의 연기가 대중의 오해를 살까 봐, 그리하여 유가족들에게 또 한 번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줄까 봐 겁이 났다. 시종일관 덤덤하게 말을 이어가던 전도연은 유가족 이야기에 끝내 눈물을 쏟았다.

“촬영할 때 유가족을 만나진 않았어요. 솔직히 무섭기도 했고 어렵기도 했죠. 모든 게 조심스러웠고 차라리 시나리오에 더 집중하자고 생각했어요. 처음 뵌 건 유가족 시사회 때였어요. 못들어가겠더라고요. 무슨 인사를 어떻게 드려야 할지도 모르겠고. 근데 먼저 영화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하시는 거예요. 그러면서 노란 리본이 묶인 직접 만든 지갑을 주셨어요. 어머니들이 직접 놓은 수가 있었죠. 고민한 것 자체로 정말 너무 죄송했어요.”

‘생일’은 전도연의 3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지난 2016년 영화 ‘남과 여’와 드라마 ‘굿 와이프’를 나란히 선보인 후 전보다 오랜 휴식기를 가졌다. 전도연은 그 이유에 대해 “특별히 끌리는 게 없었을 뿐”이라고 했다.

“사실 (차기작인)‘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출연 결정을 꽤 오래전에 했어요. 그게 옴니버스 형태로 이야기가 연결돼 있는데 캐스팅이 힘들어서 시간이 좀 오래 걸렸죠. 그러다 ‘생일’이 들어왔고 촬영을 한 거고요. 근데 ‘생일’ 결정하니까 캐스팅이 또 바로 다 되더라고요. 지금은 드라마, 영화 모두 열어 놓고 작품을 보고 있죠. 드라마도 이제 영화만큼이나 장르적으로도 다양하고 이야기도 좋으니까요. 곧 또 좋은 작품으로 찾아뵐게요.”

 

jjy333jjy@newspim.com [사진=매니지먼트숲]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