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단 구성 엿새 만에 강제수사
윤중천, 김학의에 뇌물 공여 혐의
‘뇌물수수 의혹’ 김학의 등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김학의(64·사법연수원 14기) 전 법무부 차관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 수사단이 김 전 차관에게 뇌물을 건넨 의혹을 받는 건설업자 윤중천 씨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검찰 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4일 오전 “1차적으로 필요한 부분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압수수색 장소 등을 밝히지는 않았다.
검찰 /김학선 기자 yooksa@ |
법조계 등에 따르면 수사단의 첫 압수수색 대상에는 윤중천 씨 사무실 등이 포함됐다.
윤 씨는 지난 2007년부터 2012년 사이 김 전 차관에게 수 천만 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2013년 김 전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관련, 김 전 차관이 등장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성관계 동영상이 촬영된 강원도 원주 한 별장 소유주이기도 하다.
수사단은 검사와 수사관을 윤 씨 사무실 등에 보내 업무일지를 비롯한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윤 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이뤄졌다.
한편 수사단은 같은날 윤 씨로부터 뇌물을 건네받은 의혹을 받는 김 전 차관 자택과 경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관은 2012년과 2013년 두 차례 사정당국의 조사를 받았지만 당시 압수수색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