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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고성 산불에 "가용 자원 모두 동원해 총력 대응하라"

기사입력 : 2019년04월04일 23:54

최종수정 : 2019년04월05일 06:33

밤 23시 15분에 관계부처 긴급 지시
"진화 과정에서 안전사고 발생 않도록 유의"
5일 일정 모두 취소 후 상황 점검 나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확산 일로인 강원도 인제와 고성 산불과 관련해 조기 산불 진화를 위해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총력 대응해줄 것을 긴급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4일 23시 15분 관계부처에 대해 "조기 산불 진화를 위해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며 "진화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대통령.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각 지자체가 중심이 되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이 번질 우려가 있는 지역은 주민 대피 등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명령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인근 항구에 정박 중인 선박도 유사시 대피할 수 있도록 하고, 피해 지역 학교 휴교령 등 아이들의 보호방안을 강구할 것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산불 발생 및 진화, 피해 상황 등을 적극적으로 언론에 공개하고 산불 발생시 행동 요령을 구체적으로 알릴 것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낙연 국무총리에게도 "후속 대응 상황을 면밀히 챙기고 필요시 관계기관회의 개최 등 상황 점검 및 지원 등의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5일 예정됐던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산불 진압 상황 점검과 후속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되고 있다.[사진=동해안산불방지센터]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7분경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한 주유소 맞은편 변압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산으로 옮겨붙으면서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불은 강원도에서 불고 있는 강풍을 타고 불과 1시간 만에 5km 가량 지역까지 번질 정도로 확산속도가 빨라 콘도 숙박객과 주민들은 긴급히 피신하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유근 안보실 1차장이 긴급 복귀해 국가위기관리센터를 가동하며 상황을 관리했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도 곧 복귀해 긴급 회의를 주관하며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청와대는 산불 현장에 현재 소방차 66대, 소방인력 1000여명이 투입됐고, 주민은 6개소 600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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