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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퇴직연금 수익률 1%..."정기예금보다 못했다"

기사입력 : 2019년04월07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4월07일 12:01

코스피 하락으로 수익률 급락... 시장규모는 21조원 늘어난 190조
만55세 가입자의 98%가 연금보다 '일시금'을로 받아가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지난해 금융권 퇴직연금 시장이 전년보다 12%나 성장했음에도, 수익률은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190조원으로 전년(168조4000억원) 대비 21조6000억원(12.8%)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왼쪽) 퇴직연금 3년간 규모와 수익률, (오른쪽) 연금수령 비율 [사진=금감원]

종류별로 보면 90.3%가 원리금보장상품(171조7000억원, 대기성자금 6조3000억원 포함)으로 운용되었고, 9.7%만이 실적배당형상품(18조3000억원)으로 운용됐다. 실적배당형 운용비중은 전년대비 1.3%p 증가하는 등 점진적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10% 미만 수준이다.

연간 수익률은 1.01%(원리금보장형 1.56%, 실적배당형 △3.82%)로 전년 1.88%보다 0.87%포인트나 감소했다. 이는 은행 정기예금 금리(2018년말 잔액기준) 1.99%를 밑도는 것으로, 퇴직연금이 은행 이자보다도 못했다. 수익률 감소 이유는 코스피 지수가 2017년말 2467포인트에서 작년말 2014포인트로 17%포인트 떨어진 영향을 받았다

퇴직연금 사업자를 금융권역별로 보면 은행(50.7%)이 가장 높고, 생명보험(22.7%), 금융투자(19.3%), 손해보험(6.1%), 근로복지공단(1.2%)순으로 나타났다. 권역별 성장세도 은행이 0.7%포인트 증가하는 등 비중이 확대되는 반면, 보험권역은 생보가 0.8%포인트, 손보가 0.3%포인트 감소하는 등 감소 추세였다. 삼성생명, 신한은행 등 상위 6개사의 적립금이 52.5%를 차지했다.

퇴직연금 수령을 개시(만 55세 이상)한 계좌에서 연금으로 받기를 선택한 비율은 2.1%(6145좌)에 불과하며, 97.9% (29만227좌)가 일시금 수령을 선택했다. 퇴직급여 수령액 기준으로는 전체 5조9002억원 중에서 21.4%(1조2643억원)가 연금으로 수령했다. 일시금수령 계좌의 평균 수령액은 1597만원으로 연금수령 계좌 평균 수령액(2억575만원)의 7.8% 수준이다.

금감원은 "퇴직연금 시장의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원리금보장형 위주의 자산운용 및 저금리 기조에 따라 수익률이 여전히 저조한 실정"이라며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와 수수료 합리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는 한편, 연금가입자 편의 증진을 위해 정보공시 강화 등 인프라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kj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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