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미정상회담 전 대북 특사 여부, 북미 비핵화 협상 가늠자

기사입력 : 2019년04월06일 06:00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3

靑 "한미정상회담 전 대북특사 검토"
전문가 "한미, 비핵화 방안 조율한 듯"
"北, 대북특사 거부시 자신 방식 가겠다는 뜻"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1일에 있을 한미 정상회담 이전 대북 특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해서 주목된다.

정 실장은 지난 4일 국회 운영위원회 현안보고에서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직후인 지난 2월 28일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설득한 후 그 결과를 갖고 한미 정상회담을 갖자고 했지만, 북한이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정 실장은 "미국과 정상회담 일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한미 정상회담 전 남북 정상간 접촉이 어려울 것 같다는 이야기를 전했다"며 "미국은 한미 정상이 먼저 만나는 것이 방법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한미 정상회담 전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낮게 평가했다. 

청와대는 그동안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여러 루트를 통해 북한과 접촉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진의를 들었다고 했지만, 결국 한미 정상회담 이전 특사를 통해 김 위원장의 공식적인 입장을 듣기로 한 것이다.

지난달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만찬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찬 중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권태진 "김현종 방미 때 한미 공감 이뤄진 듯"
    조진구 "北, 4.11 최고인민회의…결정사항 들어야"

북한이 우리의 대북특사를 받아들일지 여부는 향후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권태진 GS&J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연구원장은 대북특사에 대해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미국과 어느 정도 비핵화 방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것 아닌가 싶다"며 "한미 정상회담이 며칠 남지 않았으니 그 전에 특사를 빨리 보내 북한의 의중을 떠보고 그것을 미국에게 전달했으면 하는 이야기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권 원장은 "미국은 앞으로도 한국이 계속 중재의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것"이라며 "북한이 이에 대해 대답을 하지 않는다면 현재 자신들이 잠정적으로 결정한 방식대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4월 11일에 최고인민회의를 하는데 이를 위해 당 정치국회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지금 헌법 개정의 이야기도 있는데 하노이 회담 이후 대남라인을 총괄하고 이후 상황을 결정할 것이어서 대북특사를 통해 이같은 북한의 이야기를 들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북한 국내적으로는 경제발전과 자력갱생 및 과학기술 발전, 대외적으로는 핵과 미사일 발사 등에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며 "국가조직과 인사도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 세대 교체 여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남=뉴스핌] 이형석 기자 = 대북특사단으로 북한을 다녀왔던 서훈 국정원장(오른쪽)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leehs@newspim.com

대북특사 유력한 후보는 여전히 정의용·서훈
    전문가 "다른 분들이 갈 이유가 없다"

대북 특사는 북한의 대남라인 의 재편 여부에 따라 다르지만, 기존 북한과의 연결 역할을 했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나 서훈 국정원장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었다.

한미 정상회담이 불과 5일여 앞으로 다가와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비핵화와 북미 비핵화 회담에 대한 이해가 깊은 정 실장과 서 원장이 다시 한번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권 원장은 "다른 분들이 갈 이유가 없다"면서 "이분들이 그동안 북한의 파트너들과 조율해왔고, 사안에 대한 이해도 높다"고 말했다.

조 교수 역시 정 실장과 서 원장의 특사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북한의 대남라인의 재편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면서 "이와 함께 함께 가는 인사가 누군지도 관심사"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