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크리스토퍼 힐 "북·미, 최종목표 문서 합의 후 단계적 비핵화해야"

기사입력 : 2019년04월09일 09:58

최종수정 : 2019년04월09일 09:58

"빅딜 가능성 거의 없어…단계적 비핵화가 현실적인 차선책"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는 8일(현지시간) 비핵화 협상의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 포괄적으로 합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를 지낸 힐 전 차관보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를 단계적 방식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미북은 먼저 최종 결과가 무엇인가를 비롯해 대화의 전반적인 틀에 대한 성명에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힐 전 차관보는 "북핵 협상 경험으로 미뤄볼 때 북한과의 즉각적인 '빅딜'은 가능성이 없다"며 "동결과 감축을 목표로 한 단계적 비핵화 협상이 현실적인 차선책"이라고 조언했다.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차관보[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미국은 북한의 영변 핵폐기 제안의 범위와 내용에 대해 좀 더 세밀하게 질문하고 파악해야 한다"면서 "영변 핵 단지에 우라늄농축시설을 추가로 건설하고 원자로 시설 관련 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영변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영변 핵사찰을 주도한 올리 하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차장도 "협상의 구체적 단계를 시작하기에 앞서 ‘비핵화 범위’에 합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비핵화 첫 단계에 먼저 합의하고 그 목표를 달성한 후에 다음 단계를 논의하는 과거 방식을 취해서는 안된다"며 "핵무기와 핵물질, 생산시설 등의 불가역적인 폐기와 관련한 이정표 전체에 대한 합의가 협상 시작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힐 전 차관보는 오는 16일 뉴스핌이 주최하는 제8회 서울 이코노믹 포럼에서 '한반도의 새로운 질서'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