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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최신영화 '증인' 무료 상영…자폐소녀와 변호사의 만남

기사입력 : 2019년04월09일 14:26

최종수정 : 2019년04월09일 14:26

[화순=뉴스핌] 정경태 기자 = 전남 강진군은 오는 12일 오후 3시 7시(2회) 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최신영화 ‘증인’을 상영한다.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강진군 '증인' 영화 무료상영 한다.[사진=강진군]

오랫동안 신념을 지켜왔지만 이제는 현실과 타협하고 속물이 되기로 마음먹은 민변 출신 변호사 ‘순호’. 사건의 결정적 열쇠를 쥔 유일한 목격자 자폐 소녀 ‘지우’를 증인으로 세우기 위해 찾아가며 시작되는 ‘증인’은 결코 가까워질 수 없는 두 인물이 점차 서로에게 다가가는 과정을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내며 특별한 감동을 전한다.

재판에서 이기기 위해 ‘지우’에게 접근했던 ‘순호’가 순수한 ‘지우’로 인해 오히려 위로받으며 소통해가는 과정은 보는 이의 가슴을 온기로 채운다. 그리고 자기만의 세계에 집중하며 소통이 서툴렀던 ‘지우’가 사건의 증인이 되어 세상과 소통하려는 용기를 갖게 되는 모습은 큰 진폭의 울림을 전한다.

“당신은 좋은 사람인가요?”라는 ‘순호’를 향한 ‘지우’의 질문처럼 영화 ‘증인’은 타인의 거울에 비친 나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되돌아보게 하며, 마음을 여는 것보다 닫는 것에 더 익숙해져 버린 모두의 마음을 감싸는 영화다.

12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선착순 입장이다. 관람문의는 061)430-3977로 하면 된다. 

 kt336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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