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둔화·무역전쟁 등 대책 모색
4대 국제기구·3대 신평사 양자면담 진행
미국·중국 등 주요국 재무장관과도 면담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부터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 및 세계은행(WB)·IMF 춘계회의에 참석한다고 기획재정부가 10일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이번 출장기간 동안 4대 국제기구(IMF·WB·유럽부흥개발·미주개발은행) 총재 및 3대 국제 신용평가사(S&P·피치·무디스)와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중국 등 주요국 재무장관과도 양자면담을 갖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월 20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혁신성장전략회의 몇 제7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이와 관련해 홍 부총리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경제 관심사항과 한국경제를 설명할 기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한국경제가 갖고있는 특장점을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11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G20 회원국들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무역긴장·금융여건 긴축 등 세계경제의 하방위험 요인을 점검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도 지속가능한 포용성장 달성을 위한 G20의 적극적인 정책공조를 촉구할 계획이다.
이어 홍 부총리는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특별회의에 참석해 IMF 재원 확충 및 지배구조 개편방안 등을 논의한다. 홍 부총리는 IMF가 쿼타 기반의 충분한 재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신흥국·저소득국의 대표성 강화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을 촉구할 계획이다.
13일에 열리는 WB 개발위원회에서는 혁신기술 접근법 주류화 방안과 중장기 비전 및 재원확충방안 이행 현황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규제 샌드박스 도입 등 혁신기술 발굴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소개한다.
한편 홍 부총리는 회의 기간동안 △미국·중국·독일·스위스 재무장관 △4대 국제금융기구 총재△3대 신용평가사 등과의 양자면담을 추진할 예정이다.
스티븐 므누친 미국 재무장관과는 외환정책·통상이슈 등 양국간 주요 경제·금융 현안 등에 대해 협의한다. 류쿤 중국 재정부장(장관)과는 G20, ASEAN+3 등 다자채널에서의 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가이 파멜린 스위스 경제부 장관과는 한-유럽자유무역연합(EFTA) FTA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4대 국제금융기구도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라가르드 IMF 총재와는 한국 경제상황과 정책방향, 세계경제 리스크와 IMF 역할 등에 대해 논의하고 맬패스 WB 총재와도 만나 취임을 축하하고한-WB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그밖에도 홍 부총리는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S&P·피치·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등 최고위급 인사와 면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최근 우리경제 상황과 경제정책 방향 등을 설명하고, 한국 국가신용등급의 안정적 유지를 당부하는 등 대외신인도 제고 노력에 힘쓸 계획이다.
onjunge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