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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완화 무산된 카드업계, 상·하위사간 격차 더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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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자·신종자본증권 발행 사실상 어려워…자산감축 불가피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레버리지(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한도) 규제 완화가 불발로 끝나면서 카드 상위사와 하위사 간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레버리지 비율이 규제한도 턱밑까지 찬 우리, 롯데 등 하위사는 현재 자기자본을 늘리기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 이들은 일단 레버리지 비율을 맞추기 위해 '자산 감축'에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용카드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4.09 kilroy023@newspim.com

금융위원회가 지난 9일 발표한 '카드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에 따르면 당국은 카드사에 대한 레버리지 규제 비율은 현행 6배로 유지하되, 총자산에서 빅데이터 신사업과 중금리대출 자산을 제외하기로 했다. 윤창호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가계부채 증가, 과당경쟁 등 문제와 신사업, 중금리대출 활성화 등 정책적인 부분을 감안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카드업계는 사실상 레버리지 규제 완화 효과가 미미하다는 입장이다. 빅데이터 사업은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할 수 있고, 중금리대출도 업권 전체로 5000억원 규모에 불과하다. 특히 레버리지비율이 규제한도에 거의 온 우리카드(6배), 롯데카드(5.8배) 등 하위사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레버리지비율을 맞추기 위해 자기자본을 늘리거나, 자산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금융위는 규제한도에 근접한 일부 카드사는 증자,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해 자본을 늘릴 수 있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홍성기 금융위 중소서민과장은 "카드사는 배당을 억제하거나, 증자를 하거나, 자본으로 간주되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중금리대출을 활성화하고, 신사업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카드업계는 금융위가 제시한 자본확충 방안이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있다. 우리카드는 올해 모회사인 우리은행으로부터 증자를 받기 어렵다. 올초 우리금융이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1년간 표준등급법 적용을 받기 때문이다. 표준등급법을 적용받으면 자기자본비율이 낮게 산출돼 출자를 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하다. 또 우리카드는 2013년 분사 후 모회사에 배당도 하지 않았다.

롯데카드는 연내 매각을 앞두고 있어 그룹의 지원(증자)을 기대하기 어렵다. 롯데그룹은 2년 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공정거래법상 금산분리'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금융회사를 자회사나 손자회사로 둘 수 없기 때문에 롯데그룹은 카드, 손해보험을 매각하기로 했다. 롯데카드는 롯데지주가 지분 93.78%를 보유했다. 

자본으로 여겨지는 신종자본증권도 향후 부채로 전환될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 최근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신종자본증권의 회계기준을 자본에서 부채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각국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신종자본증권을 부채로 분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이에 우리카드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고, 롯데카드는 최후의 보루로 미뤄뒀다. 

결국 두 회사가 올해 할 수 있는 것은 자산을 줄이는 것이다. 카드, 대출 등 신규회원이 유입되면 카드사의 자산은 자연스레 늘어날 수밖에 없다. 적극적인 영업활동에 어려움이 생기는 것.

우리카드 관계자는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대출영업을 억제하고, 저수익 자산을 관리하는 식으로 자산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무수익, 저수익 사업을 줄이고 수익성 자산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 레버리지비율을 관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예를 들면 큰 규모 탓에 출혈경쟁이 펼쳐져서 수익이 나지 않는 법인세, 국세 등 시장이다.  

상위 카드사 관계자는 "영업의 '부익부 빈익빈'이 실현되지 않을까 한다"며 "중소형사는 성장을 해야하기 때문에 외연을 확장해야 하고, 그러면 필연적으로 자산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영업 앞단부터 꼬이게 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국내 7개 전업계 카드사(비씨카드 제외) 중 신한카드의 자산(29조원)이 가장 크고, 삼성카드(23조원), KB국민카드(21조원), 현대카드(16조원), 롯데카드(13조원), 우리카드(10조원), 하나카드(8조원) 순이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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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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