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류용규 기자 = 대전의 홍역 환자가 1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대전시는 홍역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임묵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날 오후 “전날 밤 확진 환자가 추가돼 현재 대전의 홍역 환자는 12명”이라며 “추가 의심 환자 6명에 대해서는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임 국장은 홍역 환자와 접촉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접촉자는 10일 낮 기준 대전 961명이며 세종시 135명, 충남은 6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방접종 시기를 앞당겨 백신을 접종하는 가속접종 대상자는 793명으로 추정하고 가속접종에 대한 안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확진 환자 및 의심 환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은 최대 4500명까지 추산한다고 덧붙였다.
대전시 청사 전경 [사진=라안일 기자] |
임 국장은 또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지정돼 있는 선별진료소 7군데 외에 대전 동구·유성구보건소 2곳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전시는 지난 9일 세종시·충남 공주시보건소와 함께 대책회의를 갖는 한편, 대전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들이 모국으로 출국할 경우 홍역 예방접종을 한 뒤 출국토록 전파해 달라고 대전의 다문화센터장들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대전의 어린이집·유치원을 비롯해 각급 학교에 홍역 예방접종 안내 및 감염병관련 주의사항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한편 대전에서 최초 홍역 환자가 발생했던 유성구 소재 소아전문병원은 오는 11일부터 21일까지 휴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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