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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 ‘음란물 유포’ 로이킴, 조사 마치고 귀가...질문엔 '묵묵부답'

기사입력 : 2019년04월10일 19:46

최종수정 : 2019년04월10일 20:19

정준영과 같은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사진 유포 혐의
4시간 조사 후 귀가...혐의에 대한 입장은 안 밝혀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일명 '정준영 카톡방'에 음란물 사진을 유포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가수 로이킴(26·본명 김상우)이 4시간 가량의 경찰 조사를 마친 후 귀가했다. 로이킴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로이킴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뒤 약 4시간 후인 오후 7시 10분쯤 돌려보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로이킴은 '음란물을 왜 유포했나', '직접 음란물을 촬영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준비된 승용차를 타고 청사를 빠져 나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음란물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로이킴(본명 김상우)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9.04.10 kilroy023@newspim.com

앞서 로이킴은 오후 2시 44분쯤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저를 응원해주고 아껴주셨던 팬과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진실 되게 그리고 성실히 조사 잘 받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출석 당시에도 '대화방에서 마약류를 지칭하는 은어를 사용했나', '마약 검사에 응할 생각인가', '단체 채팅방 멤버 가운데 마약 복용자가 있나' 등 혐의와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로이킴은 가수 정준영(30)과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 등이 참여했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여성의 신체를 촬영한 음란물 사진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4일 로이킴을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통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로이킴이 음란물 사진을 직접 촬영하지는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정준영에게 적용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앞서 미국에 머물던 로이킴은 취재진을 피해 지난 9일 새벽 4시 30분쯤 입국했다. 로이킴은 "필요한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정준영과 승리, 로이킴 등이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단체대화방은 모두 23개, 참여자는 16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승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됐으며, 같은 혐의를 받는 정준영은 지난달 21일 구속됐다.

또 다른 '정준영 카톡방' 멤버로 알려진 가수 최종훈(29)과 가수 에디킴(29·본명 김정환)도 정보통신망법 위반(음란물 유통)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로이킴은 2012년 방영한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4' 우승자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정준영과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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