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월드컵 주치의의 스포츠 이야기] 류현진 부상을 줄이는 간단한 방법

기사입력 : 2019년04월17일 09:30

최종수정 : 2019년04월17일 09:48

류현진이 다쳤다. 투구 중 갑자기 다리가 아프다는 사인을 보내더니 스스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경기 후 류현진은 “다음 경기엔 나올 수 있다”고 했지만 구단은 좀 더 신중했다.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류현진의 부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류현진은 왼쪽 내전근 부상이다. 사타구니 근육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에도 같은 곳을 다쳐 전반기 내내 등판하지 못했던 적이 있다. 2016년에도 내전근을 다친 적이 있다. 벌써 세 번째 부상인 셈이다.

LA 다저스의 류현진. [사진= 로이터 뉴스핌]
류현진의 상태를 설명하는 김현철 박사. [사진= 하남 유나이티드 병원]

투구하는 모습을 보면 류현진은 거구이면서도 고무공처럼 통통 튀는 유연성을 지니고 있다. 유연성을 바탕으로 몸을 강력하게 회전시키며 공에 힘을 싣는다. 유현진의 투구가 강력한 비결이다. 이런 힘을 떠받치는 근육이 내전근이다. 내전근이 떠받치지 못할 정도로 강력한 힘이 가해지면 부상을 입는다. 젊을 땐 너끈하게 힘을 떠받치던 내전근도 나이가 들면 좀 더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류현진에게는 내전근과 내전근을 도와줄 수 있는 근육을 강화해야만 롱런할 수 있다.

내전근 강화와 더불어 중요한 요소가 있다. 체중이다. 류현진의 체중은 100kg을 넘는다. 체중은 양날의 검이다. 무거운 체중에서 나오는 묵직한 투구가 류현진의 특징이기는 하지만 체중을 줄이면서도 파워를 유지하는 방법을 찾아내야만 한다.

아마도 현대 사회에 만병통치약이 있다면 그것은 다이어트일 것이다. 고혈압, 당뇨는 체중만 줄이면 눈에 띄게 호전된다. 발목 관절 부상의 경우 체중을 3kg만 줄이면 발목에 걸리는 무게는 27kg이나 줄어들게 된다. 근육 부상도 체중이 중요한 요소다. 류현진은 유연성이 좋고, 스피드가 빠른 선수라 체중을 조금만 줄여도 근육에 실리는 부담을 크게 덜 수있다.

물론 체중 관리는 결코 쉽지 않다. 2002년 월드컵 때 히딩크 감독은 체중 관리를 제대로 못하는 선수를 극도로 미워했다. 한 선수는 아침 뷔페 때 아이스크림을 먹는 모습을 들켜 엔테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정작 그랬던 히딩크 감독 본인도 과체중으로 수술한 무릎이 계속 아파 한동안 목발을 짚고 다녀야만 했다.  / 하남 유나이티드 김현철 병원장

히딩크 감독의 요청으로 선발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 제1호 상임 주치의. 2002년과 2006년 월드컵을 동행했다. 지금은 하남 유나이티드병원을 ‘아시아 스포츠 재활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도전을 하고 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