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교육청은 17일 진주 가좌동 주공아파트 방화 및 흉기난동 사건과 관련해 총괄, 사건지원, 홍보반으로 구성된 사고수습 본부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사망한 학생이 재학하는 학교에 대해 진주Wee센터 응급심리지원팀을 구성해 해당학교에 대해 학교위기 대응체제 가동을 시작했다.
17일 오전 4시29분께 불이나 5명이 숨진 진주시 가좌동 한 주공 아파트 입구에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최관호 기자]2019.4.17. |
학교위기 대응이란 학교에서 일상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운 위기상황이 발생하여 학교가 본연의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운 경우에 대한 긴급 체제를 말한다. 이를 통해 교사, 학부모, 학생의 정서적 안정을 통해 학교 본연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수행해 도움을 주게 된다.
응급심리지원팀은 △1단계 사안접수와 지원 계획 수립 △2단계 학교위기개입(반별 애도교육·위기학생 선별검사·심리치료·유가족지원 자문) △3단계 심리치료 상담지원 △4단계 종결과 지속적 상담 순서로 이루어진다. 현재 1단계 계획을 수립 완료해 진행 중이다.
학생 지원대책으로 반별로 위기학생 선별검사를 통해 위기학생을 조기 발견해 심리치료 및 긴급 상담을 지원하게 된다. 일시적 심리적 충격을 받은 다수의 학생에 대해 반별 애도교육을 통해 자연스러운 애도반응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상실경험을 공유하며 학생들이 서로 지지하고 격려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원한다.
위기상황을 겪고 혼란스러운 교원에 대한 지원 대책으로 외부 정신과 전문의 지원을 받아 교원의 심리적 안정을 확보하고 동시에 학생지도를 위한 정보제공 및 자문을 응할 예정이다.
학부모에 대해서는 사고 소식 및 학교의 대처방안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잘못된 소문과 루머의 유포를 막고 그에 따른 불필요한 영향과 고통을 줄이도록 학부모 대상으로 문자 및 가정통신문을 통해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불의의 사고에 대해 비통한 심경을 금할 수 없다"면서 "충격과 슬픔에 빠진 학생, 학부모, 교원에 대한 심리치료 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