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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5~6월 트럼프 방일 계기 3차 북미회담 가능"

기사입력 : 2019년04월17일 20:02

최종수정 : 2019년04월22일 15:47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성과와 향후 과제’ 학술회의서 언급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오는 5∼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3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능할 수 있을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특보는 1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통일연구원이 주최한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성과와 향후 과제’ 학술회의에 참석 “5∼6월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게 되면 한국도 방문하게 될 것”이라며 “북미 간에 대화도 가능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26∼28일 일본을 국빈 방문한다. 이를 계기로 남북 정상회담이 추진될 경우 북미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여지가 생길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3.12 mironj19@newspim.com

그는 "우리 정부의 딜레마는 정부의 딜레마가 아니고, 국민이 가지고 있는 3중 딜레마가 정부에 나타나고 있다"며 "북핵을 포기하면서도 한반도 평화를 원하고, 또 한미동맹도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말대로 제재 틀 안에서 최대한 협력하면 북한의 성에는 안 차겠지만, 성의를 보여주는 게 중요한 시작이 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해 북이 더 구체적인 비핵화 행보를 취한다면 바로 우리가 이어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와 제재 (완화) 문제를 거론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언급했다.

문 특보는 “하노이 이후 상당히 모든 게 불투명한 게 사실이지만 미리 절망할 필요는 없다”며 “지금 과도기적 불확실성에 있지만, 항상 미래를 밝게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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