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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전에 新체류자격 외국인노동자도 투입

기사입력 : 2019년04월18일 11:18

최종수정 : 2019년04월18일 11:18

도쿄전력, 원청기업들에 "새 체류자격 외국인 투입 가능" 설명
신속·정확한 의사소통 필요해 우려사는 부분도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도쿄전력이 후쿠시마(福島)제1원자력발전소 현장 작업에 새 체류자격(재류자격) '특정기능'인 외국인 노동자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일손부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1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 3월 28일 협력회사 수십개사를 대상으로 한 회의에서 특정기능 체류자격 중 '건설, 산업기계제조업', '전기·전자정보관련산업', '자동차정비', '빌딩청소', '외식업'이 원전 업무에 해당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중 폐로작업에 해당되는 '건설' 특정기능이 주가 될 전망이다.

도쿄전력은 재가동을 목표로하는 가시와자키가리와(柏崎刈羽)원자력 발전소에도 특정기능 외국인 노동자를 받아들일 방침이다. 

도쿄전력은 회의에서 방사선 선량계를 착용하거나, 특별교육이 필요한 방사선관리대상구역에서는 "방사선량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작업동료들의 작업안전지시를 이해할 수 있는 일본어능력이 필요하다"며 "법령 취지에 따라달라"고 업체들에게 전했다.

후쿠시마 제1 원전 부근에 쌓여 있는 오염수 탱크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간 법무성은 외국인 기능실습생의 경우엔 후쿠시마 제1원전 내에서 도쿄전력이 발주한 사업이 "모두 폐로와 관련된 것으로 해외에서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다"라며 노동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도쿄전력이 법무성에 문의한 결과 "새 체류자격은 가능하다"라며 "일본인이 일하는 장소에서 차별없이 일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했다. 

도쿄전력이 외국인노동자를 배치하려는 배경엔 일손부족 문제가 있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 2월 시민단체 '도쿄전력과 함께 탈원전을 목표로하는 모임'과의 회합에서 "이제부터 노동수급환경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대응을 생각해야한다"고 설명했었다. 

원전작업에 관여하는 일본의 종합건설회사 제네콘 관계자는 "다급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도쿄올림픽 등이 있어 (노동자를) 모으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또 일정한 피폭선량을 넘기면 작업을 계속할 수 없는 원전 작업의 특징도 영향이 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 구내에는 하루평균 약 4000명이 근무한다. 대부분이 방사선량 관리대상구역이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 제1원전 방사선량 작업에 종사한 작업자는 1만1109명으로, 이 기간 중 763명이 10~30밀리시버트(mSv), 888명이 5~10mSv 피폭됐다. 일본법에 따른 원자력발전소 노동자의 피폭선량 한도는 5년간 100mSv, 연간 50mSv다.

우려되는 부분은 언어능력이다. 원전노동 실태를 조사해온 다카키 가즈미(高木和美) 기후(岐阜)대 교수는 "(후쿠시마 제1원전은) 방진마스크 이상의 장비가 필요한 현장이 대부분"이라며 "작은 실수나 돌발사고가 있을 때 언어를 빠르게 이해하지 못해 큰 재해나 사고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정기능1호에서 요구하는 일본어 능력은 '어느정도 일상회화가 가능해 생활에 지장이 없는 수준'(일본어능력시험 N4 이상)이다. 도쿄전력 홍보담당자는 "일본어능력 확인은 원청이나 고용기업에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관리대상구역 내 작업에 대해 제네콘 측은 "하청 작업원으로 (특정기능 외국인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있다"며 "우리회사에서 일본어능력을 직접 확인한다"고 답했다. 한편 다른 제네콘 홍보 담당자는 "현 시점에선 외국인노동자를 뽑지 않을 방침"이라고 답했다. 

제1원전에서 일하는 한 제네콘 직원은 "제1원전 내 작업은 복잡한데 방서선량과 관련된 교육을 이해시킬 수 있을지도 걱정"이라며 "의사소통이 불충분하면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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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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