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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주 대광위원장 "M버스 요금차등화 절실..최대 4500원"

기사입력 : 2019년04월18일 16:00

최종수정 : 2019년04월18일 16:01

광역급행버스 요금체계 개편 시급..장거리 요금은 올려야
"서울시와 협의할 시드머니 필요" 기재부 도움 요청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지난달 취임한 최기주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위원장이 광역급행버스(M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시사했다.

현재와 같은 일률적인 요금으로는 버스회사들의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최대 4500원까지 요금을 인상을 뜻을 밝혔다. 특히 수익성 확보를 위해 서울 도심까지 M버스 진입이 자유로워야 하는데 서울시와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기주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18일 최기주 대광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세종시 한 식당에서 국토부 출입기자단과 취임 후 첫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대광위는 대도시권 광역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출범한 산하 위원회다. 위원회에서 결정한 사안을 집행하는 대도시권광역교통본부는 광역버스의 요금 체계를 개편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최기주 위원장은 이날 M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았다. 같은 요금을 내더라도 조금 먼저 탄 사람은 앉아가고 늦게 탄 사람은 서서 가는 지금 같은 요금 체계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 위원장은 "예를 들어 동탄에서 강남까지 버스를 타고 오는데 같은 2400원을 내고 먼저 탄 사람은 계속 앉아가고 서서 가는 사람은 계속 서서가게 된다"며 "앉아서 가는 사람에게 엄청난 이득이다. 계속 앉아 갈 수 있다면 집값도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M버스의 입석은 금지다. 최 위원장의 발언은 먼 거리를 이동하는 사람은 더 많은 요금을 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앉아가는 만큼 가격을 더 내야 한다"며 "M버스 다 동일하게 가격을 책정해서는 안된다. 거리에 따라 1800원, 2400원, 3000원, 4500원으로 해야 적당하다"고 주장했다.

지금 광역버스의 경우 거리가 30㎞ 이내면 같은 요금을 내고 이후 5㎞당 100원의 요금을 더 낸다. 이 같은 요금체계를 개편해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는 경우 요금을 내리고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경우 요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것이 타당하다는 취지다.

최근 적자난으로 운행을 중단한 인천 M버스 운행회사도 지금과 같은 요금체계를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송도에서 타면 여의도, 잠실까지 2400원 내고 앉아서 끝까지 가는데 1년 반 영업했더니 4억원 적자가 났다고 한다"며 "획일적으로 동일하게 요금을 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역 인근에서 시내버스가 운행을 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요금제를 개편해도 결국 수요가 많은 서울 도심까지 M버스 진입이 자유로워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는 서울시와 풀어야 하는 숙제로 남겼다.

최 위원장은 "서울시는 경기도에서 들어오는 버스를 사당에서 더 위로 올라오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데 단순히 교통량이 많아진다는 이유로 반대한다는 것은 피상적"이라며 "택시나 서울시가 가지고 있는 운수업자들의 수익이 줄어들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시와 잘 협의하는 것이 첫 번째이고 합의가 안될 때 상대방한테 줄 수 있는 시드머니가 필요하다"며 "기금이 많이 필요한데 기금이 없다면 대광위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지 않을 것이다. 기재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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