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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수반 오른 김정은, 中·베트남에 답전 보내며 위상 과시

기사입력 : 2019년04월19일 10:14

최종수정 : 2019년04월19일 10:14

조선신보, 19일 김정은 답전 인용 보도
"북중수교 70주년, 더 높은 친선 단계로 나아가길"
베트남엔 "하노이서 만남, 두 나라 친선 발전 계기"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최근 국무위원장으로 재추대되며 북한의 실질적 대외수반에 오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중국과 베트남에 답전을 보내 "조·중, 조·베트남 친선협조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19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7일 시진핑 중국 주석과 웬 푸 쫑(응우옌 푸 쫑) 베트남 주석에게 각각 답전을 보내 "조·중, 조·베트남의 친선협조관계가 더욱 확대발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 주석과 쫑 주석은 최근 국무위원장으로 재추대된 김 위원장에 축전을 보내 축하 인사를 건네고 양국 간 친선관계를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시 주석은 북한과 교류 중인 국가들가운데 가장 먼저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1일 신년사에서 사회주의 국가들간의 단결을 강조한 바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국가 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시진핑, 가장 먼저 김정은에 축전 보내
    김
정은 "조중관계 발전, 우리의 중대한 사명"

김 위원장은 시 주석에게 보내는 답전에서 "총서기 동지(시 주석)가 보내준 축전은 나에 대한 총서기 동지의 더없는 신뢰와 우정의 표시가 되는 동시에 우리 당과 정부와 인민의 사회주의 위업에 대한 확고부동한 지지가 된다"며 "나는 이에 대해 진심으로 고맙게 여기고 총서기동지께 충심으로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총서기 동지가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는 1년 남짓한 기간에 네 차례나 되는 상봉과 회담을 통해 조중관계의 새로운 장을 공동으로 펼쳤으며 한 집안 식구처럼 서로 도와주고 위해주는 조중관계의 특수성과 생활력을 내외에 뚜렷이 과시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 과정에 나와 총서기 동지는 서로 믿음을 주고 받으며 의지하는 가장 진실한 동지적 관계를 맺게 됐다"며 "이는 새 시대 조중관계의 기둥을 굳건히 떠받드는 초석으로, 조중친선의 강화를 추동하는 힘있는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특히 답전을 통해 올해 북·중 수교 70주년,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70주년을 강조하며 "이런 중요한 계기를 맞아 두 나라 사이의 친선관계를 더 높은 관계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조·중 두 나라의 사회주의 위업과 조선반도의 정세 흐름이 매우 관건적인 시기에 들어선 오늘 조중 친선협조 관계를 더욱 귀중히 여기고 끊임 없이 전진시켜나가는 것은 우리들 앞에 나선 중대한 사명"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나는 총서기 동지와 맺은 동지적 의리를 변함없이 지킬 것이며 두 당(중국 공산당-북한 노동당),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 관계를 반드시 새로운 높은 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나는 총서기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의 현명한 영도 밑에 형제적 중국 인민이 중화번영의 새 시대, 부국유민의 새 시대를 앞당겨오기 위한 대장정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두리라고 믿는다"며 "습근평(시진핑) 총서기 동지가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충심으로 축원하며 뜨거운 동지적인사를 보내드린다"고 마무리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월 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응우옌 푸 쫑(웬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났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北-베트남, 하노이서 정상회담 갖고 예술단 교류도
    김정은 "두 나라 관계, 확대 발전될 것 확신"

김 위원장은 웬 푸 쫑 베트남 주석에게 보낸 답전에서도 시 주석에게 보낸 것과 마찬가지로 축전을 보내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하면서 그 덕분에 북한이 사회주의 강국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힘 있는 지지와 고무가 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얼마 전에 있은 총비서 동지와의 뜻깊은 상봉은 두 나라 선대 수령들에 의하여 맺어지고 다져진 조선·윁남(베트남) 친선을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승화발전시킬수 있게 하는 튼튼한 토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특히 나는 총비서 동지가 나와 한 약속을 지켜 관록있는 예술단을 보내 특색있고 훌륭한 예술공연으로 우리 인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도록 한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두 나라 인민들의 염원에 맞게 조선과 윁남 사이의 친선협조관계를 적극 추동해나갈 마음을 더욱 가다듬게 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나는 이 기회에 우리 두 당(베트남 공산당-북한 노동당), 두 나라, 두 인민들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 관계가 앞으로도 사회주의를 위한 공동위업 수행에서 더욱 확대발전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한다"며 "아울러 총비서동지께서 건강하실 것과 당의 강화발전과 나라의 부강번영을 위한 책임적인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가 있을 것을 충심으로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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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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