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종합] 롯데카드·손보 본입찰 마감…하나금융 '도전' vs 한화 '불참'

기사입력 : 2019년04월19일 17:34

최종수정 : 2019년04월19일 19:23

롯데카드·손보, 각각 3파전…유력 후보자들 중도하차
1~2주 검토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최종 결과 7~8월 예상
롯데카드 1조5000억원, 롯데손보 5000억원 희망 알려져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19일 마감됐다. 롯데카드는 당초 유력후보 중 한곳이던 한화그룹이 불참하면서 하나금융지주가 유력주자로 부상했다. 롯데손보도 유력후보였던 대만 푸본그룹이 불참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매각 주간사인 씨티그룹 글로벌마켓증권과 이날 롯데카드, 롯데손보 본입찰을 진행했다. 롯데그룹 측은 "대부분의 적격예비후보들이 입찰에 참가했다"며 "차이는 다소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강한 인수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월 발표된 롯데카드 숏리스트는 하나금융지주, 한화그룹,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 등 5곳, 롯데손보는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JKL파트너스, 대만 푸본그룹 등 5곳이다.

[CI=롯데]

이날 롯데카드 본입찰에는 하나금융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력후보 중 한곳이던 한화그룹은 막판에 불참으로 선회했다. 당초 한화그룹은 M&A, 미래신사업 전략을 이끈 경험이 있는 여승주 사장을 한화생명 대표이사로 선임한 뒤, 여 사장을 팀장으로 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리면서 롯데카드 인수전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한화그룹 본업인 방산과 시너지가 기대되는 아시아나항공이 매물로 나오면서, 롯데카드 인수를 접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롯데카드는 하나금융지주가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로 떠올랐다 하나금융은 비은행 강화, 카드업계내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뛴다. 특히 하나금융이 롯데카드를 인수하면 하나카드와 합쳐 카드업계 2위(점유율 합산 19%)까지 오를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김정태 회장이 롯데카드를 인수하라는 특명을 내렸다고 들었다"며 "하나카드 직원들 반응도 부정적이지만은 않다"고 전했다.

롯데손보 본입찰에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JKL파트너스, 한앤컴퍼니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퇴직연금 시장에서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돼 강력한 인수후보로 떠올랐던 대만 푸본그룹은 결국 불참했다. 사실상 흥행에 실패한 것.

롯데손보는 국내 10개 손해보험사 중 시장점유율이 3.1%인 하위권사다. 자동차보험 시장은 특히 ‘규모의 경제’가 중요하다. 역으로 말하면 하위사는 그만큼 불리하다.

더구나 보험업계는 오는 2022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  IFRS17의 골자는 보험부채를 원가 대신 시가로 평가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지급여력비율(RBC)이 악화되기 때문에 보험사는 자본을 더 끌어와야한다. 금융당국에서 권고하는 안정적인 RBC 수준은 150% 이상이다. 하지만 롯데손보의 RBC는 지난해 말 기준 155.4%에 불과했다.

본입찰에 참가한 이들은 가격, 고용유지와 합병 후 시너지 효과 등의 내용을 담은 서류를 이날 오후 3시까지 씨티그룹 글로벌마켓증권에 제출했다. 롯데그룹은 이후 1~2주 간의 검토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대주주 심사까지 마무리되면, 롯데카드와 롯데손보 최종 매각은 7~8월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우선협상 대상자를 공개하지 않고, 개별협상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롯데 측 관계자는 "딜 성격 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비롯해 구체적인 향후 절차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카드가 원하는 매각 희망가는 1조5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롯데카드 입찰안내서에만 매입 희망 지분율을 기입하도록 해(지분 일부 매각), 실제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시너지 위해 지분을 남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손보가 원하는 매각 희망가는 5000억원 이상이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