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을 습격한 반북단체 '자유조선' 소속 회원인 한국계 미국인이 미 당국에 체포됐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해병대원 출신인 '크리스토퍼 안'이 18일 체포됐으며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서 기소인정 여부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북한 대사관 앞에 정차된 경찰 차량. 2019.02.28. [사진=로이터 뉴스핌] |
크리스토퍼 안이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고 자유조선 소속이라고만 보도했다. 미국 법무부는 크리스토퍼 안의 체포와 관련해 언급을 거부했다고 전해졌다.
이에 자유조선 측은 미 당국의 조직원 체포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지난 2월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스페인 마드리드의 북한 대사관에 괴한이 침입해 컴퓨터와 이동식 저장장치, USB 등을 빼앗아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멕시코 국적의 미국 거주자 에이드리언 홍은 이후 미국으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당국은 이들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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