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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에어팟2 '통화 품질' vs 갤럭시버즈 '편한 조작'

기사입력 : 2019년04월22일 14:17

최종수정 : 2019년04월25일 11:42

애플 에어팟2 '오픈형', 삼성 갤럭시버즈 '커널형'
에어팟2, 스마트폰과 연결 빠르고 통화품질 좋아
삼성 갤럭시버즈, 조작 편하고 방수 지원...가격 싸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애플의 무선이어폰 신제품 '에어팟2'는 연결이 빠르고 쉽다. 스마트폰 블루투스 기능을 켜고 에어팟2 케이스 뚜껑을 열면 1초만에 알아서 연결 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버즈는 사용자경험(UX)에서 앞선다. 측면에 있는 동그란 터치패드를 '톡' 치면 '삑' 소리가 나면서 음악 재생·정지 기능이 실행된다. '톡톡' 치면 다음곡 재생, '톡톡톡' 치면 이전곡 재생이다. 

무선이어폰 시장이 뜨겁다. 지난 19일 국내에 정식 출시된 애플의 에어팟2는 무선이어폰 시장 강자로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에 팔린 4600만대 중 3500만대가 에어팟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버즈를 출시하면서 도전에 나섰다. 후발주자인 갤럭시버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S10 시리즈 구매자들에게 무료로 증정했다. 

에어팟2와 갤럭시버즈. [사진=심지혜 기자]

에어팟2와 삼성전자의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 모두를 써보니 장단점과 차이가 명확했다. 

일단 생김새가 다르다. 에어팟2는 오픈형으로 귀에 살짝 걸치기만 하면 된다. 갤럭시버즈는 귀에 꼭 맞는 커널형이다. 귀에 꼽았을 때의 느낌이 다르다. 통화 품질, 조작 방법 등에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에어팟은 아이폰6S에서 갤럭시버즈는 갤럭시S9에서 사용해봤다.

◆ 에어팟2, 연결 빠르고 통화품질 좋아

우선 에어팟2의 장점은 연결이 빠르고 쉽다는 데 있다. 애플은 에어팟2의 연결 속도가 전작보다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실제 사용해 보면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스마트폰 블루투스 기능을 켜고 에어팟2 케이스 뚜껑을 열면 알아서 연결 된다. 1초만에 스마트폰 화면에 에어팟2와 케이스의 배터리 잔량을 보여주는 화면이 떴다. 

갤럭시버즈는 '웨어러블' 앱이 있어야 쉽게 연결할 수 있다. 연결속도는 에어팟2와 속도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동시에 케이스 뚜껑을 열면 1~2초 정도 느리다. 한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바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연결 여부를 묻는 화면이 떠 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에어팟2와 갤럭시버즈 연결 화면. [사진=심지혜 기자]

통화 품질은 에어팟2가 확실히 좋았다. 음악 소리가 들리는 매장이나 지하철 등에서 두 제품으로 통화를 한 결과 상대로부터 에어팟2에서 목소리가 더 잘 들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소 갤럭시버즈를 사용하면 상대방이 "잘 들리지 않는다, 주변 소리가 너무 시끄럽다"는 말을 들었다. 반면 에어팟2는 "주변 소리가 들리지만 목소리도 잘 들린다"고 했다. 

다른 장점은 에어팟2 케이스 자성이 강해 뚜껑을 세게 열거나 거꾸로 세워 흔들어도 제품이 빠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한 이어폰 끝부분인 긴 꼬리쪽을 세로로 집어 넣는 방식이라 좀 더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갤럭시버즈도 자성이 있지만 동그란 모양이기 때문에 케이스를 기울이거나 거꾸로 둔 상태에서 세게 열면 떨어질 수 있다. 

◆ 갤럭시버즈, 사용 편하고 가격 더 싸

사용자경험(UX)은 갤럭시버즈가 더 편하다. 갤럭시버즈는 측면에 있는 동그란 터치패드를 '톡' 치면 '삑' 소리가 나면서 음악 재생·정지 기능이 실행된다. '톡톡' 치면 다음곡 재생, '톡톡톡' 치면 이전곡 재생이다. 

에어팟2도 방법은 비슷하다. 측면을 '톡톡' 치면 음악 재생·정지, 다음곡 재생 등이 가능하다. 하지만 정확하게 '톡톡' 치지 않으면 반응을 하지 않는다. 실수로 에어팟 머리 부분을 두드리면 작동하지 않는다. 특히 갤럭시버즈처럼 실행 여부에 대한 반응이 소리로 나타나지 않아 불편하다. 

방수 기능이 있다는 점도 갤럭시버즈의 강점이다. 비가 오거나 운동 등으로 땀이 많이 났을 때 좀 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이퀄라이저 조정도 가능하다. '웨어러블' 앱을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풍성한', '선명한' 등 5가지 버전이 있어 음악에 따라 혹은 선호도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또한 갤럭시버즈가 커널형이라 시끄러운 환경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귀에 꼭 맞기 때문에 외부 소음이 상대적으로 덜 들린다. 에어팟2는 음량을 키워도 주변 소리가 같이 들려 불편하게 느껴졌다. 

가격 측면에서도 갤럭시버즈가 유리하다. 에어팟2는 무선충전 기능 여부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무선충전 케이스 제품은 24만9000원, 유선충전은 19만9000원이다. 갤럭시버즈는 기본적으로 무선충전이 되며 가격은 15만9000원이다. 

사용 가능 시간에서는 서로 큰 차이가 없다. 에어팟2는 한번 충전으로 음악 5시간 재생, 통화 3시간까지 가능하다. 갤럭시버즈는 음악 6시간, 통화 5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정리를 해보면 오픈형 이어폰을 선호하면서 통화 품질에 무게를 두는 사람이라면 에어팟2를, 안정적인 소리와 편한 조작성 등을 원한다면 갤럭시버즈가 사용하기 편할 것으로 생각된다. 사실상 연결 속도나 이용 시간 등은 비슷하다. 

한편, 현재 에어팟2와 갤럭시버즈 두 제품 모두 구매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온라인 에플스토어에서는 애플스토어나 온라인 주문 모두 다음달이 돼야 에어팟2를 구매할 수 있다고 나온다. 갤럭시버즈 또한 삼성닷컴에서 '품절'이 된 상태이며 모바일스토어 등의 매장에서도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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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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