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코오롱글로벌, 현금유동성 '빠듯'..이익 늘어도 재무부담 여전

기사입력 : 2019년04월22일 15:53

최종수정 : 2019년04월22일 16:28

작년 매출의 6.7%가 매입채무로 나가..운전자본 '뚝'
"매출·영업이익 늘었지만 운전자금 부담 계속 내재"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중견 건설사인 코오롱글로벌의 현금흐름(유동성)이 점차 빠듯해지고 있다. 매출과 영업실적은 소폭 늘었지만 매입채무가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라 영업창출 현금흐름이 감소하고 있어서다.

매입채무란 기업이 상품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채무로 외상매입금과 지급어음을 말한다. 코오롱글로벌은 작년 매입채무가 1년 전보다 2261억원 넘게 증가했다. 회사 차원에서는 총 매출의 6.7%가 넘는 큰 돈이 한꺼번에 나간 셈이다. 

업계에서는 회사 이익은 늘었지만 운전자본 관리의 효율성이 떨어져 재무적으로 크게 나아진 게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22일 건설업계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의 영업창출 현금흐름은 지난 2015년 2261억원에서 2016년 1213억원, 2017년 661억원, 작년 348억원으로 4년째 감소세를 보였다. 작년 영업창출 현금흐름은 전년대비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영업창출 현금흐름은 회사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을 뜻한다. 한 회사의 영업창출 현금흐름이 지속적으로 감소한다면 그 회사 현금유입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 2015년 421억원에서 2016년 607억원, 2017년 725억원, 2018년 768억원으로 증가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4년째 증가하고 있지만 영업창출 현금흐름은 4년째 감소하는 괴리가 발생하는 것.

지난 2017년부터는 영업창출 현금흐름이 영업이익에 못 미치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작년 영업창출 현금흐름(348억원)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768억원)의 절반 이하다.

기업 재무제표에서 영업창출 현금흐름이 영업이익보다 크게 적으면 이익은 있지만 실제 돈은 내부에 안 들어온다는 뜻이다. 해당 기업의 영업이익에 부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코오롱글로벌의 현금흐름이 이처럼 줄어드는 것은 순운전자본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운전자본(Working Capital)이란 기업이 일상적인 생산 및 판매활동을 하는 데 들어가는 돈을 말한다. 회계상 계정과목으로는 '매출채권, 재고자산, 선급금'을 비롯한 유동자산과 '매입채무, 선수금'을 비롯한 유동부채가 이에 해당된다.

순운전자본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1년 안에 회사에 현금으로 유입되는 돈보다 나가야 할 돈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오롱글로벌은 순운전자본이 지난 2017년부터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의 운전자본변동(영업활동으로 인한 자산·부채의 변동)은 지난 2015년 2188억원에서 2016년 414억원, 2017년 마이너스(-) 328억원, 작년 -764억원으로 계속 줄었다.

작년 운전자본변동(영업활동으로 인한 자산·부채의 변동)의 세부 항목을 보면 △매입채무의 감소(-1368억원) △이자지급(-364억원) △퇴직급여채무의 감소(-215억원) △기타유동부채의 감소(-206억원) △기타유동채무의 감소(-195억원) △파생상품부채의 감소(-123억원) △기타 영업활동 관련 자산부채의 감소(-71억원) 등이다.

특히 매입채무와 기타유동부채는 한 해 전보다 2261억원, 593억원씩 감소해 다른 항목들보다 감소 폭이 컸다. 코오롱글로벌의 작년 매출이 3조3583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작년 회사가 지불한 매입채무는 총 매출의 6.7%다. 같은 기간 기타유동부채의 감소 폭은 작년 매출의 1.7%다. 

기업의 활동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순운전자본회전율도 작년에 갑자기 하락했다. 순운전자본회전율은 순운전자본이 얼마나 빠르게 회전해서 한 해 동안 매출액을 일으켰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영업수익(연율화)을 순운전자본(평균)으로 나눠서 계산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순운전자본회전율은 2015년 16.3, 2016년 144.8, 2017년 345.8로 상승하다가 작년 57.5로 뚝 떨어졌다. 이처럼 순운전자본회전율이 갑자기 떨어진 경우는 회사 운전자본 관리의 효율성이 다소 떨어진 것으로 해석한다.

공사미수금 중 지급이 보류된 금액도 한 해 전보다 증가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공사미수금 중 계약조건에 따른 회수보류액은 211억8000만원이다. 작년 152억8000만원에서 38.6% 증가한 금액이다.

회수보류액은 계약에서 정하고 있는 지급전제조건이 모두 충족되거나 공사의 하자가 수정될 때까지 지급이 보류되고 있는 진행청구액을 말한다.  

최중기 나이스신용평가 실장은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몇년간 매출, 영업이익을 비롯한 실적이 증가하고 이익금도 늘었지만 재무적으로는 크게 나아진 게 없다"며 "운전자금 부담이 계속 내재돼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