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개특위 '캐스팅보트' 쥔 오신환... '반대' 입장 밝혀
박주민 “협상 과정에서 본인 생각 말하면 된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신환 의원의 고뇌를 이해하지만 바른미래당 추인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은 특정 법안을 확정한다기보다는 법안을 신속처리하겠다는 결정”이라며 “오 의원도 협상 과정에 참여해 본인의 생각을 말씀하시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법농단세력 및 적폐청산 대책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박주민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19.04.05 kilroy023@newspim.com |
이는 같은 사개특위 소속인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 설치안의 신속처리안건 지정안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오 의원은 “당의 분열을 막고 저의 소신을 지키기 위함”이라며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이 추인한 패스트트랙 합의안에 동의하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오 의원이 사개특위에서 공수처법·검경수사권 조정안 등에 반대하면 패스트트랙 지정 요건인 11명을 채우지 못하게 된다.
박주민 의원은 “오 의원은 글에서 공수처 법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셨다. 그런 의지를 충분히 갖고 계신 분이라고 알고 있다”며 재차 패스트트랙 지정에 찬성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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