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중동

속보

더보기

27년간 식물인간으로 지내던 UAE 여성, 기적적으로 의식 되찾아

기사입력 : 2019년04월25일 10:55

최종수정 : 2019년04월25일 10:56

첫마디 "오마르(아들)..."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지난 1991년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여성이 27년만에 기적적으로 깨어났다고 영국의 BBC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91년 사고 당시 32세였던 무니라 압둘라는 아들을 유치원에서 데리고 오는 도중 버스와 충돌해 머리를 크게 다치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당시 차 뒷좌석에 타고 있었던 그녀의 아들 오마르 위베어는 사고 순간 압둘라가 팔로 감싸 안아 크게 다치지 않았다.

그러나 어머니 압둘라는 뇌를 크게 다쳐 지난 27년간 혼수 상태에 빠져있었고 지난해 독일에 있는 한 병원에서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다.

병실에서 어머니를 간병하고 있던 오마르는 어머니가 신음하는 소리를 듣고 의료진을 불렀으나 의료진은 특별한 일이 없다고 했다. 그로부터 3일이 지난 후 오마르는 어머니가 그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깨어났다.

오마르는 "그 순간을 수십년간 꿈꿔왔던 나는 날아갈 듯 기뻤다"며 "어머니가 깨어나자마자 내 이름을 불렀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27년간 식물인간으로 지내던 압둘라는 현재 고통을 느낄 수 있으며 약간의 대화도 가능한 상태다.

오마르는 지난 22일 UAE의 일간지 더 내셔널과의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언젠간 깨어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며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해있는 사람들에게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희망을 잃지 말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영국 건강보험(NHS)에 따르면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은 사람이 깨어날 확률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압둘라와 유사한 경우로는 열아홉살 때 교통사고를 당해 준식물인간 상태로 지냈던 미국인 테리 왈리스가 19년 만에 깨어난 일이 있다. 그의 경우는 뇌세포가 재생되면서 깨어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간호사가 혼수 상태에 빠진 환자의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연관이 없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