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추경 연계할 사항 아냐”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국회 보이콧에 나선 자유한국당에 대해 25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은 추가경정예산(추경)과 연계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따끔하게 선을 그었다.
조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패스트트랙을 핑계로 추경을 보이콧 하는 것은 민생을 보이콧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고교무상교육 시행 당정청 협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9.04.09 yooksa@newspim.com |
조 정책위의장은 “추경안이 어제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오늘 국회에 제출된다”며 “유례없는 미세먼지와 강원산불 피해, 포항지진 등을 위한 종합 처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경기 하방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재정의 선제적 역할도 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거듭 강조하지만 추경은 타이밍”이라며 “5월 중 반드시 처리돼서 상반기 중 추경 예산이 현장에 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자유한국당이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의 사보임에 선제대응하겠다며 국회의장실을 점거한 사건에 대해서도 수차례 질타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한국당이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며 “상습적으로 국회를 보이콧하더니 명분없는 장외투쟁에 모자라 이제 국회의장실을 점거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당의 난동과 폭언에 대해 분노와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지금까지 이런 국회는 없었다. 한국당의 막장드라마 끝은 도대체 어디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추태를 그만두고 당장 국민과 국회의장에게 사죄하라”며 “의회 폭거를 중단하고 국회 정상화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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