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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통화정책, 1995~96년 데자뷔...당시 금리 3차례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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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번 주(오는 30일~5월 1일·현지시간) 통화정책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모습이 1995~96년 당시를 연상케 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연준은 1994년 금리를 꾸준히 인상하다 같은 해 11월과 1995년 2월, 금리를 각각 0.75%포인트, 0.5%포인트 인상한 이후 인플레이션의 둔화와 세계 경제 둔화를 언급하며 긴축 정책을 중단한 다음, 1995년 7월, 1995년 12월, 1996년 1월에는 세 차례의 금리 인하에 나선 바 있다.

연준 연방기금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2017년 3차례 금리를 인상한 연준이 지난해에는 4차례나 인상한 뒤 지난 3월에는 금리 동결을 예고하고 나아가 금리도 인하할 수 있다는 뜻을 보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는 당시와 비슷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블룸버그는 1995~96년 연준이 노동시장이 지금처럼 상당히 타이트하고 주가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음에도 금리를 선제적으로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성장세는 지금보다 두드러지게 둔화하고 있었고 물가 압박도 덜했다.

정치 환경도 비슷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재선을 노리는 것처럼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도 1996년 재선에 도전했다. 당시 클린턴도 트럼프처럼 연준을 압박하는 발언을 내놨다.

하지만 클린턴의 경제 보좌진들이 중앙은행에 대한 공개적인 압박은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조언하자 클린턴은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공개적인 발언을 자제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연준 간부 출신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 연구원 데이비드 스톡턴은 "현재 우리가 처해있는 환경과 1995~96년 사이에 몇가지 유사점이 있다고 본다"며 연준의 반복적인 금리 인상 이후 "(금리 인상이) 과도했던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통신은 연준의 통화정책이 당시와 똑같이 전개된다면 미국 경제는 인터넷 보급으로 비롯된 1990년대 말 성장세를 닮게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당시 경제는 2000년 '닷컴버블'의 붕괴로 인해 결국 침체에 빠졌다. 많은 전문가는 연준 통화정책이 1995~96년대와 똑같이 흘러갈지에 대해 회의적이다.

1995년 연준이 금리를 인하했을 당시 연준 부의장이였던 앨런 블라인더는 "연준의 다음 행보는 금리 인하도 가능하지만, 인상이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작년 12월 연준의 마지막 인상은 금리를 중립 부근으로 간신히 올려놓았을 뿐 아직 인상 여력은 여전하다는 판단에서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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