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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성장률 '서프라이즈' 내주 회의 앞둔 연준 골치

기사입력 : 2019년04월27일 04:45

최종수정 : 2019년04월27일 04:45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1분기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미국 성장률이 다음주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자들에게 골칫거리다.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이 상반된 신호를 보내고 있기 때문. 이날 성장률 호조에도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다음주 연준의 결정에 조명이 집중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일단 성장 호조의 영속성에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한 데다 인플레이션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월가 투자자들 사이에 내년 말까지 연준의 손발이 묶일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다.

백악관 역시 이날 1분기 GDP 성장률 발표 후 또 한 차례 연준에 금리인하를 주문, 지표 개선에 따른 정책 기조 변경을 사전에 경계했다.

26일(현지시각) 미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장중 4bp 내외로 하락, 2.5% 선 안팎에서 거래됐다.

이날 발표된 1분기 GDP 성장률이 연율 기준 3.2%로 집계, 시장 전망치인 2.0%와 지난해 4분기 최종 수치인 2.2%를 크게 웃돌았지만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채로 자금이 몰렸다는 얘기다.

월가 이코노미스트 역시 지표 호조에 아랑곳하지 않는 움직임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투자은행(IB) 업계는 연준이 내년 말까지 연방기금 금리를 2.25~2.50%에서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국채 선물은 올해 말까지 연준이 25bp(1bp=0.01%포인트)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70%로 점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이 비둘기파 정책 기조를 확실시하는 데는 인플레이션이 주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정책자들이 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이 1분기 0.6$ 오르는 데 그친 것.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에서 대폭 떨어진 수치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음식료를 제외한 핵심 물가 역시 1.3%로 정책자들의 목표치인 2.0%에 크게 미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플레이션이 연준 정책자들에게 커다란 난제라고 지적하고, 추가적인 긴축에 걸림돌이 될 여지가 높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백악관에서도 같은 목소리가 나왔다. CNBC에 따르면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분기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을 이뤘지만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때 연준은 금리를 내리는 것이 적절하다”며 “성장 호조가 반드시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따.

월가는 다음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투자자들은 6월 회의에서 제시될 점도표에서 3월의 온건한 정책 기조가 재차 확인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정책자들 사이에 금리인상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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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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