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인터뷰] "TDF시장 40조 가능, 한국형 운용 이제 시작"

기사입력 : 2019년04월29일 15:36

최종수정 : 2019년04월29일 15:37

수탁고1위 삼성운용, 美 캐피털그룹과 2016년 진출
전세계 70개국 자산 투자‥"액티브 펀드로 초과 성과"
"퇴직연금 규제 많아, 디폴트옵션 포함 등 지원 선순환"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타킷데이트펀드(TDF· Target Date Fund) 시장 규모는 40조원까지 쉽게 성장할 것으로 봅니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TDF 선점 경쟁이 뜨겁다. 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7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1조5000억원으로 확대됐다. 2년 만에 20배 가까이 증가했다. 삼성자산운용은 2016년 미국 캐피털그룹과 손잡고 TDF를 처음 출시했다. 현재까지 총 8개 TDF를 운용하고 있다. 수탁고는 5500억원으로 국내 TDF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자산운용 본사에서 연금운용본부 전용우 마케팅 팀장을 만났다. 그는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는 TDF시장이 국내에서 30~40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퇴직연금 전체 시장이 190조원 규모인데, 이 중 펀드상품 규모가 절반 정도 확대된다면 95조원 시장이 될 것이다. 그 중에 절반 정도는 TDF로 온다고 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연금운용본부 전용우 마케팅팀장 [사진=삼성자산운용]

TDF 개념 자체는 2006년 미국에서 연금보호법 개정 시 디폴트옵션에 TDF을 포함하면서 크게 성장했다. 국내에선 2011년쯤 처음 TDF가 출시됐지만 주식 투자 비중을 40%로 제한하는 등 운용 제약이 많았다. 지금은 주식 비중이 최대 80%까지 가능하다.

전 팀장은 "캐피털그룹에 입사 나이나 은퇴연령, 물가상승률, 금리수준 등을 조합한 국내 조건을 제공하고, 자산배분 곡선인 한국형 글라인드 패스를 만들어줬다"며 "그 회사의 세계적 운용 능력이나 역량이 우위에 있다고 보고 글로벌 자산 운용도 협업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특이한 점은 현재 우리나라가 TDF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용우 팀장은 "IT가 발전할 때 우리나라가 전 세계 테스트베드 시장이었는데, 지금 TDF가 그런 상황"이라며 "전체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세계 내로라하는 금융사들이 모두 국내 운용사들과 협업해 TDF 상품을 내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TDF 시장의 점유율로 봤을 때 1위인 뱅가드와 티로프라이스, 캐피털그룹 등이 모두 국내 운용사와 협업으로 진출해있다. 세계 주요 운용사 중에선 피델리티를 제외한 회사들이 모두 들어와 있다. 

일각에선 외국계 회사와 협업하고, 액티브펀드로만 운용하다보니 수수료 부담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사업파트너 초기에 세팅을 잘 해놓았기 때문에 고객이 부담하는 모든 비용은 가장 비싼 경우에도 2%를 넘지 않는다. 저렴한 경우 1.05% 안팎"이라며 "기존 해외투자자 수준의 거의 절반까지 낮춘 상태"라고 설명했다. 

"TDF에서 주식은 전세계 70개국, 1500개 자산에 하고 있는데 어떻게 투자하느냐는 회사와 매니저 역량에 달려 있다. 액티브 펀드로 운용하는 것은 시장보다는 더 나은 초과 성과를 내려고 하는 것이다. 향후 비용 측면에서 수익이 덜 나더라도 안정적인 것을 원한다면 패시브 펀드로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퇴직연금 제도와 관련해선 규제가 많은 편이라고 꼬집었다. 전 팀장은 "퇴직연금에서 TDF 투자 한도를 작년에 100%까지 확대했지만, 감독 조건을 보면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에만 허용하는 등 제한적 허용이기 때문에 회사마다 상품 특성이나 차별점이 없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갈수록 노후 자산을 나라에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가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시장 전문성이나 경쟁에 맞겨 더 좋은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금전용 상품들이 이제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TDF 역시 디폴트옵션으로 지원해주는 등 제도적으로 많은 선택지를 준다면, 퇴직연금이 선순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투자가 시장에 유입되고 좋은 성과를 통해 노후자산이 축적되는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양시, GTX-A 개통 기념식 개최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 개통을 맞아 킨텍스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권 교통혁명인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지고,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K-컬쳐밸리·고양영상밸리 등의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유치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통 준비 중인 교외선을 비롯해 현재 사업 진행 중인 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과 계획 검토 중인 9호선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등 더욱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에 탑승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기념식 후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GTX 열차를 직접 탑승하면서 이용편의 등 상황을 점검했다. GTX-A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28일 개통된 GTX-A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총 5개역이다. 삼성역 무정차 전 구간은 2026년에, 삼성역은 2028년, 창릉역은 203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탑승한 어린이 승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A 개통식 행사 참석 시민들 모습.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는 최고 속도가 180km/h로 도시철도 보다 2배 이상 빨라 급행철도 역할을 한다.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첫차는 킨텍스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5시 34분이며, 막차는 서울역에서 24시 38분이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게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이동거리 10km 초과 시 5km 마다)이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취약계층 및 주말할인이 적용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GTX-A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atbodo@newspim.com 2024-12-28 17:24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