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퇴위하는 아키히토(明仁) 일왕에게 서한을 보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이날 보낸 서한에서 아키히토 일왕이 재위기간 중 평화의 소중함을 지켜나가는 것의 중요함을 강조해왔다고 하고, 한일관계 발전에 큰 기여를 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아키히토 일왕이 퇴위 이후에도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힘써줄 것을 기대했다고 김 대변인은 덧붙였다.
아키히토 일왕은 이날 퇴위하고 나루히토 새 일왕이 5월 1일 즉위한다. 일본의 연호도 1일 0시를 기해 헤이세이(平成)에서 레이와(令和)로 바뀐다.김 대변인은 "정부는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를 축하하고 앞으로도 한일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신 일왕에 대한 축전과 관련해서는 조만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루히토 일왕 즉위와 관련해 정부에서 사절단이 갈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외빈이 참석하는 즉위식은 10월에 있을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일정에 맞춰서 정부는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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