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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일왕의 외동딸도 왕좌에?..승계자 문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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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의 제126대 덴노(天皇·일왕)가 즉위한 가운데, 일본 정부는 1일 왕위의 안정적 계승을 위한 검토를 올 가을부터 시작하겠다는 뜻을 내비췄다. 새 왕이 즉위일에 그의 후사를 논할 만큼, 일본 왕실의 후계가 불안정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일본 정부가 논의할 계승 방안에서 관심 초점은 '여성 덴노'로 모인다. 왕실전범에서 인정하는 계승 자격자 수가 3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여성에게도 덴노 자격을 줘야 한다는 논리다.

재미있는 건 일본에서 여성 덴노 논의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0년대 초반 나루히토(徳仁) 당시 왕세자가 외동딸 아이코(愛子)공주를 낳으면서 진행됐던 여성 덴노 논의는, 2006년 남성 왕족 히사히토(悠仁)왕세손이 탄생하면서 없던 일이 됐었다. 

그렇다면 10년도 더 지난 지금 왜 다시 여성 덴노 논의가 나오는 것일까. 표면적으로는 안정적 왕위 계승이다. 하지만 한 번 사장된 논의를 다시 끌고나온 직접 원인은 차남가,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秋篠宮文仁) 일가에 있다. 

나루히토(徳仁) 일왕이 1일 즉위 행사 '소쿠이고초켄노기'(即位後朝見の儀)에서 첫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들낳아 기세등등하던 차남가…'생전양위'에 뒤통수

아이코 공주의 즉위를 위한 여성 덴노 논의가 이뤄지던 2006년 2월, 아키히토(明仁) 상왕의 차남 후미히토(文仁) 부부는 임신 사실을 발표한다. 그해, 40여년만의 남성 왕족 히사히토가 태어난다. 

이후 일본 왕실의 서열이 심각하게 흔들린다. 그동안 존재감이 미미하던 후미히토 일가의 위상이 올라갔다. 동시에 딸밖에 낳지 못한, 게다가 적응장애로 공무에도 나서지 못하는 마사코(雅子)당시 왕세자비는 비난의 대상이 됐다. 왕세자 일가에 대한 시선도 싸늘해졌다.

원래도 왕세자를 맘에 들어하지 않았던 우익들은 차남가를 띄웠다. 우익 성향이 강한 궁내청도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손을 잡고 왕세자를 깍아내리는 기사를 지속적으로 내는 한편, 왕실 행사에서도 후미히토를 돋보이게 하면서 왕실 서열을 흔들었다. 왕세자가 아닌, 후미히토의 즉위를 노리면서 말이다. 

우익계열 주간지도 하루가 멀다하고 왕세자 일가에 대한 추측성 비난기사를 쏟아내며 왕세자 일가의 자질을 문제삼았고, 넷우익도 아이코 공주의 외모를 문제삼으며 비난했다. 전국민적 비난에 중학생 시절 아이코 공주는 거식증에 걸려 주변의 우려를 사기까지 했다. 

반대로 차남가는 일본 국민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귀한 남성 후손을 낳아 왕실의 걱정을 덜어준데다, 후미히토의 부인인 키코(紀子)비는 마사코 당시 왕세자비가 못하는 공무까지 임하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왕세자와 후미히토의 역전은 급기야 '왕세자 자진 퇴위' 주장으로까지 이어진다. 2013년 야마오리 데쓰오(山折哲雄)라는 종교학자가 월간지에 "황태자 전하 퇴위하십시오"을 월간지에 기고했다. 아들이 없으니 후사를 위해 물러나란 것이었다. 일본 분위기 상 일반인이 왕실과 관련된 극단적 주장을 펼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그 뒤에 후미히토와 궁내청이 있단 사실은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다. 

하지만 후미히토 일파의 기세는 2016년 아키히토 상왕이 생전 양위 발표로 꺾이게 된다. 그동안 덴노 부부는 후미히토 친왕의 안하무인 행동에 어떤 제재도 가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후미히토와 극우세력은 덴노 부부가 자신들을 용인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덴노의 생전 양위 의사는 사실 상 '후미히토가 무슨 일을 하든 왕위는 나루히토'란 선언이었다. 그간 후미히토의 안하무인격 행동이 '덴노가 되고싶다'고 공개 시위였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그에겐 뼈아픈 일이었다. 덴노 부부는 후미히토를 지지해서 하극상을 방임한 게 아니었다. 하극상을 '굳이' 제지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왕위를 정해놨단 뜻이었다. 

나루히토(德仁) 일본 왕세자 부부가 13일 도쿄에서 열린 '헬시 소사이어티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나루히토 왕세자는 오는 5월 1일 일왕에 즉위한다.[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마코공주의 결혼소동, 후미히토 일가 실체를 드러내다

후미히토 일가의 기는 죽었지만, 왕위에 대한 희망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생전 양위로 인해 왕세자의 즉위가 확정됐지만, 후미히토 친왕은 왕세자에 준하는 '황사' 직위를 얻기 때문이었다. 왕세자에게 아들이 없는 이상 나루히토-후미히토-히사히토 순으로 왕위는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희망을 끊어버린 일이 발생했다. 장녀인 마코공주의 결혼소동이었다. 2018년 2월 일본 궁내청은 11월에 예정됐던 마코 공주의 결혼을 2020년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덴노 일가의 결혼 날짜는 지진 등 천재지변이 일어날 때가 아니고서는 결코 미뤄지지 않기 때문에 전례 없는 일이었다.

이는 마코 공주의 예비 약혼자 고무로 게이(小室圭)의 집안 문제 때문이었다. 고무로 게이의 어머니인 고무로 가요(小室佳代)가 과거 교제 중이던 남성과 얽힌 금전문제가 논란이 된 것이다. 게다가 가요는 금전문제를 왕실에서 해결해달라는 식의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론은 분노했다.  

또 고무로 게이의 아버지는 젊은 나이에 분신 자살했고, 친할아버지와 친할머니도 아버지의 자살 후 얼마 안돼 사망했단 사실도 알려졌다. 게다가 고무로 가요가 폭력단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도 부상했다. 이들 가족이 사이비 종교로 보이는 신흥종교를 믿는다는 의혹도 나왔다. 

일반적인 결혼에서도 문제로 삼을 수 있는 조건이 연이어 나오자, 일본 내에서는 후미히토 일가가 약혼 발표 전에 신원 조사도 안한 거냐는 비난이 나왔다. 

특히 일본 여성 왕족은 결혼과 동시에 평민이 되기 때문에 지참금 느낌의 일시금이 세금에서 지불된다. 이 금액은 약 10억원 정도로 알려져있는데, 일본 국민 입장에선 수많은 의혹을 가진 고무로 가문에 세금을 갖다바친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다.

또 공주가 평민이 된다고 해도, 여전히 일본 내에선 유명인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고무로 집안이 왕실의 권위를 이용할 가능성도 있었다. 

약혼 예정 발표 당시 마코 공주(우)와 고무로 게이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후미히토 일가와 궁내청은 여론의 반대를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코 공주는 고무로와의 결혼을 고집했고, 후미히토는 방임했다. 아니, 되레 고무로 게이에게 특혜를 붙여주기 시작했다.결혼이 연기되고 미국 포덤대학 로스쿨로 유학을 떠나는 고무로에게 후미히토 일가는 고액의 경호원을 붙였고, 지금도 경호비를 지출하고 있다. 당연히 국민 세금으로 지출하는 돈이다.

게다가 후미히토 친왕 부부가 고무로를 왕실로 불렀을 때 취재진을 피한다는 이유로 동궁 정문을 통해 들어 오게 한 것도 문제였다. 동궁 정문을 일반인이 지나가려면 덴노나 왕세자 부부의 허가가 있어야 하지만 후미히토는 허가를 받지 않았다. 여론은 폭발했다.

여론이 등을 돌리자 그동안 애써 잠재워왔던 후미히토 일가의 비리가 하나 둘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후미히토 친왕이 2006년 아들을 낳은 이후 일본 국민들이 애써 눈감아왔던 문제들이 말이다.

일본 왕위 서열 3위인 히사히토(悠仁) 왕세손이 4월 8일 오차노미즈여대 부속 중학교 입학 당시 모습. 양 옆은 아버지 후미히토(文仁) 왕자와 어머니 기코(紀子) 왕자비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부정입학' 후미히토 일가 vs '엘리트' 왕세자 가문

가장 큰 문제는 후미히토 일가의 '특권 의식'이었다. 이 특권의식이 가장 잘 드러나는 사례가 세 자녀의 부정입학이다. 

우선 후미히토 본인부터가 낮은 성적임에도 특혜를 받아 가쿠슈인(学習院)대학에 입학했다. 후미히토가 입학한 해 커트라인이 후미히토에게 맞춰져 입학정원이 늘어났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로 취급받고 있다.

후미히토의 두 딸인 마코 공주와 카코 공주도 성적이 안좋은 건 마찬가지였다. 이들 역시 본인의 실력으로는 입학하지 못했을 명문 대학인 국제기독교대학(ICU)를 특례로 들어갔다. 하지만 입학만 했을 뿐, 이후 출석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게다가 두 공주 모두 성적이 최하위권이었다. 

막내아들인 히사히토도 마찬가지였다. 히사히토는 왕족들이 다니는 가쿠슈인 유치원·소학교가 아닌 다른 유치원과 학교를 다녔는데, 그 이유로 성적이 너무 낮아 입학할 수 없었다는 설이 제기됐다. 게다가 오차노미즈(お茶の水)여대 부속 유치원에 들어갈 때, 유일하게 무시험전형으로 입학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특혜 의혹이 일었다. 다만 그때는 후미히토 일가에 대한 호감이 높아 유야무야됐다. 

그리고 2018년, 히사히토가 명문 중학교인 쓰쿠바(筑波)대학 부속 중학교를 특혜로 입학하려 한다는 의혹이 일면서 불만이 폭발됐다. 이전에도 인터넷에서 이들 삼남매를 '바보 삼남매'라고 조롱하는 글이 심심치 않을 정도였지만, '귀한 왕손을 낳은 집안'이란 이유로 유야무야됐었다. 하지만 마코 공주의 결혼 소동으로 그런 '방패'가 사라지면서 이들 일가의 민낯이 드러난 것이다. 

왕세자 시절 나루히토 덴노(좌)와 아이코 공주의 모습.[사진=로이터 뉴스핌]

반면 아이코 공주의 성적은 늘 최상위권이었다. 이미 초등학교 시절 전국 상위 1%의 성적이 공개된데다, 고3이 된 현재 성적은 도쿄대학 입학 안정권인 상위 0.1%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자 아픈 와중에도 딸 교육을 제대로 해낸 마사코 왕비에 대한 여론도 호전됐다. 

게다가 왕세자 일가는 비난을 온몸으로 맞아야했던 시절에도 겸손하고 인품이 좋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후손을 낳는다는 의무와 공무 문제때문에 비판을 받은 것이지, 개개인의 인격으로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었다. 

따라서 후미히토 일가에 실망한 일본 국민들은 다시 왕세자 일가에 기대를 걸게 됐다. 동시에 특권의식만 높은 차남가에 왕위를 줘선 안된다는 인식이 강해지기 시작했다. 여성 덴노 논의가 나오는 이유다. 

사실 후미히토의 지위인 황사는 왕세자에 준한다고는 하지만 전례가 없는 불안정한 지위다. 반면 여성 덴노는 역사상 10명이나 존재했다. 후미히토의 즉위보다 아이코 공주의 즉위가 더 현실성있다는 뜻이다. 전례에 없던 덴노의 생전 퇴위가 가능해진 지금엔 더더욱 그렇다. 

◆ 여론을 역전시킨 왕세자 일가, 왕실은 바뀔 것인가

일본 왕실에서 덴노는 곧 법이다. 아키히토 상왕의 생전 퇴위가 이를 증명한다. 때문에 나루히토 덴노의 즉위 이후 일본 왕실에선 개혁이 진행될거란 전망이 대세다. 나루히토 덴노는 일본 왕실에서 진보적 스탠스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오랜 기간 왕세자 일가를 노골적으로 천대했던 궁내청이 개혁 대상에 오르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현재 여론이 압도적으로 나루히토 일가를 지지한다는 점도 그의 개혁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한때 이들 일가는 궁내청과 극우의 헐뜯기로 고생했지만, 왕위 확정 뒤로는 마사코 왕비의 공무량도 늘어나면서 호감을 얻고 있다. 

기세등등했던 차남가의 몰락과 왕세자의 즉위, 예고된 개혁. 일본 왕실은 나루히토 덴노의 즉위 행사가 마치는 올해 가을부터 왕위 후계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여론은 압도적으로 아이코 공주의 '왕세녀' 즉위를 바라고 있다. 일본에는 근대 이후 첫 여왕이 탄생할 것인가, 모두의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kebjun@newspim.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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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3개월 남은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연합뉴스)[mdtoday = 양정의 기자]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 만료를 3개월 앞두고 차기 회장 인선을 둘러싼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 회장의 연임 여부와 함께 차기 회장을 누가 어떤 기준으로 결정할 것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농협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은 공식적으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주도한다.하지만 농협중앙회가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특수한 조직인 만큼, 임추위가 대주주와 현직 경영진의 이해관계에서 얼마나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지가 주목받고 있다.이 회장의 임기는 2027년 2월 2일까지다. 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은 최고경영자 임기 만료 3개월 전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도록 정하고 있어 11월 초를 기점으로 선임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회장 추천하는 임추위…현직 부사장과 조합장도 참여현재 농협금융 임추위는 김병화 위원장을 비롯해 길재욱·차진석·송민규·김원식·황종연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이 가운데 김병화 위원장과 길재욱·차진석·송민규 위원은 사외이사다. 황종연 위원은 농협금융 전략기획부문장인 현직 부사장이며, 김원식 위원은 서영암농협 조합장이자 농협금융 비상임이사다.농협금융 내부규범에 따르면 임추위는 5명 이상의 이사로 구성하고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채워야 한다. 현재 구성은 이러한 요건을 충족한다.그러나 형식적인 규정 준수가 실질적인 독립성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현직 부사장과 농협 조합장 출신 비상임이사의 참여가 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현직 회장의 연임 심사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적절히 관리되는지는 따져볼 대목이다.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 제19조는 사내이사와 비상임이사를 회장의 추천을 받아 이사회 자격검증과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하도록 정하고 있다.현직 회장의 추천을 거쳐 선임된 이사가 다시 현직 회장의 연임 여부를 판단하는 구조가 가능한 셈이다.이 구조만으로 심사의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이해충돌 방지 장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요구된다.농협중앙회 (사진=연합뉴스)◇ 농협중앙회의 영향력…공식 권한과 실제 인사 과정은농협금융 회장 인선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변수는 대주주인 농협중앙회다.농협금융은 일반적인 민간 금융지주와 달리 농협중앙회를 정점으로 하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금융지주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 선임 과정에서도 중앙회와의 관계가 중요한 변수로 거론된다.회장 후보를 심사하고 추천하는 공식 기구는 임추위이며 이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이 이뤄진다.그러나 공식 절차와 별개로 대주주의 의중이 후보군 구성이나 최종 인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문제다.지난 2024년 금융감독원 검사에서도 농협중앙회와 금융지주 간 인사·경영 협의 과정의 기록 및 관리절차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중앙회가 대주주로서 정당한 권한을 행사하는 것과 금융지주의 독립적인 후보 검증 절차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것은 구별돼야 한다.◇ 역대 회장 연임 드물어…이찬우 실적은 긍정적 변수이찬우 회장의 연임 여부도 관심사다. 농협금융은 2012년 출범 이후 회장 연임 사례가 많지 않았다.이 회장 역시 2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으나 경영실적만 놓고 보면 연임을 검토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가능하다.농협금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7,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조2,016억원으로 14.0% 늘었다.하지만 최대 실적이 곧바로 연임의 당위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금융지주 회장에게는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금융사고 예방, 내부통제 체계 구축,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역시 핵심 책무다.농협은행의 금융사고와 내부통제 문제가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만큼 성과와 책임을 함께 검증하는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NH금융타워. (사진=NH투자증권)◇ 외부 후보 거론 속…후보군 검증 과정 공개가 관건차기 회장 후보를 두고 내부 금융전문가와 외부 관료 출신 인사들이 함께 검토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찬우 회장 역시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더 중요한 것은 임추위가 충분한 후보군을 확보하고 전문성과 경영능력뿐 아니라 내부통제 역량과 조직 운영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느냐다.농협금융은 연말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 인사도 앞두고 있어 지배구조 전반에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이 회장의 임기 만료는 단순한 최고경영자 교체 문제가 아니라 농협금융이 오랫동안 지적받아 온 지배구조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입증할 기회다.임추위가 후보 평가 기준과 이해충돌 관리, 대주주와의 관계에서 독립성을 어떻게 확보했는지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다.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2026-11-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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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달러 회복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이 5일 아시아 거래에서 8만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한 가운데 중동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Clarity Act·클래리티법)의 통과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디어 기업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3억42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이체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시간 오후 7시 10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3% 상승한 8만348달러 안팎에 거래됐다. 전날 미국 중간선거 개표 과정에서 한때 7만5700달러 부근까지 밀렸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8만달러선을 되찾았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상승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은 4% 오른 2416달러를 기록했고, 리플(XRP)은 2.12% 상승한 1.32달러, 솔라나(SOL)는 3.5% 오른 96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낸스코인(BNB)도 2% 가까이 상승한 715달러 안팎을 나타냈다. 특히 익명성에 초점을 맞춘 암호화폐 지캐시(ZEC)는 1325달러까지 오르며 주요 암호화폐 가운데 상승세를 주도했다.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12억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11.05 koinwon@newspim.com ◆ 민주당 승리에 유가 8% 급락…비트코인도 반등 이번 반등의 배경에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중동 정세가 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민주당이 의회 양원을 장악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군사정책에 대한 견제가 강화되고, 중동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했다. 이에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브렌트유는 4일 8% 넘게 하락했고, 뉴욕 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6% 상승했다. 다만 이날 국제 유가는 다시 반등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BTSE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프 메이는 코인데스크에 "시장은 이란 분쟁과 고유가 상황이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도 주식시장과 함께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시아 증시에서는 업종별로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6% 넘게 하락한 반면, 중국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5% 넘게 상승했다. ◆ 민주당 양원 장악에 클래리티법 통과 난항 암호화폐 가격은 반등했지만 업계의 규제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암호화폐 업계가 오랫동안 추진해 온 클래리티법의 입법 전망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클래리티법은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정립하고 디지털자산과 관련 기업에 적용할 감독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법안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던 지난 9월에도 절차적 표결을 통과하지 못했다. 퀀텀 이코노믹스 설립자인 마티 그린스펀은 "민주당의 압승은 클래리티법의 관에 마지막 못을 박는 일이 될 수도 있다"며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했을 때조차 통과하지 못한 법안을 이제는 처음부터 다시 추진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서틱의 미국 정부 업무 책임자인 슈테판 뮐바우어도 "현재 형태의 클래리티법은 사실상 추진이 불가능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입법의 주요 걸림돌 가운데 하나는 스테이블코인 보상 지급을 둘러싼 은행과 암호화폐 업계의 갈등이다. 은행들은 거래소가 달러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보상을 지급할 경우 전통적인 은행 예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상황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만큼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이후에는 기존 법안의 통과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강화가 반드시 업계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벤처캐피털 TBV의 공동 설립자 브렌트 풀퍼는 민주당 하원의원 70명 이상이 클래리티법을 지지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해충돌 방지 장치를 포함한 초당적 법안은 여전히 추진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기업 애드루남 설립자 제이슨 페르난데스도 "악의적인 행위자에 대한 규제와 법 집행은 업계 관계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전체를 훨씬 더 크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 선거에 약 2억달러 투입…브라운 낙선 시도 실패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친암호화폐 성향의 의원들을 의회에 진출시키기 위해 막대한 정치자금을 투입했지만, 핵심 선거구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은 암호화폐 업계의 이번 선거 관련 지출을 약 2억달러로 집계했다. 코인데스크가 집계한 암호화폐 관련 정치활동위원회(PAC)들의 지출은 약 1억7050만달러로, 이 가운데 최소 1억2550만달러가 공화당 지원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최대 정치자금 지원 조직인 페어셰이크(Fairshake)는 올해 선거 광고에 약 1억5400만달러를 쏟아부었다. 특히 오하이오주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셰러드 브라운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5600만달러를 투입했다. 이는 페어셰이크 전체 선거 광고 지출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그러나 브라운은 공화당 후보인 존 허스테드를 꺾고 당선됐다. 페어셰이크는 일리노이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도 줄리아나 스트래튼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1000만달러를 지출했지만, 스트래튼은 예비선거와 본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반면 공화당 소속 피트 리케츠 상원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네브래스카주 선거에 투입한 1100만달러는 성과를 거뒀다. 암호화폐 업계에 우호적인 입법을 추진해 온 공화당 하원의원 브라이언 스타일과 빌 하위징가도 민주당의 약진 속에 낙선했다. 다만 업계의 선거 전략이 전반적으로 실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로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가 지원한 후보들은 결과가 확정된 34개 선거 가운데 29개에서 승리했다. 핵심 경합에서 타격을 입었지만, 의회 내 친암호화폐 성향 의원들의 기반은 여전히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페어셰이크는 2028년 선거를 위해 여전히 5600만달러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서 비트코인 4259개 이체…매각 여부 주목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대규모 비트코인이 이동한 사실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에서 비트코인 약 4259개가 두 차례에 걸쳐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으로 이체됐다. 비트코인 가격 8만달러를 기준으로 약 3억4200만달러 규모다. 이번에 이동한 비트코인은 '2028년 만기 전환사채 담보'로 표시된 지갑에서 나왔다. 트럼프 미디어의 2분기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비트코인 4260.73개가 전환사채 담보로 설정돼 있었다. 특히 이체 시점이 회사의 대규모 채무 상환 가능성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2일 제출한 증권 공시에 따르면 전환사채 보유자들은 오는 30일 회사에 현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모든 보유자가 이 권리를 행사하면 회사는 약 10억달러를 지급해야 할 수 있다. 회사는 차환이나 다른 자금 조달 수단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매각해 상환 자금을 마련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공시했다. 이번 이체 물량은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7월 말 기준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비트코인 약 1만4139개의 30%에 해당한다. 다만 거래소로 비트코인이 이동했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매각이 이뤄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트럼프 미디어는 지난 5월과 8월에도 대규모 비트코인을 크립토닷컴으로 이체했지만, 당시에는 매각이 아닌 거래 전략 및 자산 수탁 관리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koinwon@newspim.com 2026-11-0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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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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