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전문] 강경화 장관, 기자회견 모두발언..."남·북·미, 하노이 이후 물밑외교 중"

기사입력 : 2019년05월02일 11:20

최종수정 : 2019년05월02일 11:20

2일 외교부 청사에서 내신 기자 브리핑
"트럼프 대통령, 북미 대화 의지를 다시 한번 분명히 확인"
"문대통령, 장소·형식 관계 없이 남북정상회담 개최 밝혀"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일 "베트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잠시 소강상태에 있지만 남북미 정상의 변함없는 의지를 바탕으로 물밑 외교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내신기자 대상 브리핑을 열고 "비록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종료된 이후 다소 소강상태에 있지만, 비핵화와 평화에 대한 변함없는 남북미 정상들의 의지를 바탕으로 외교적 노력은 수면 밑에서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특히 "지난 4월 1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의지가 다시 한 번 분명히 확인됐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장소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 yooksa@newspim.com

다음은 강경화장관 내신브리핑 모두발언 전문.

안녕하십니까. 지난 주말이 역사적 판문점 선언 1주년이었습니다. 그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크고 작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정상 차원의 굳건한 의지를 토대로 꾸준히 진전되어 왔습니다. 비록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종료된 이후 다소 소강상태에 있습니다만, 비핵화와 평화에 대한 변함없는 남북미 정상들의 의지를 바탕으로 외교적 노력은 수면 하에서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4.11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의지가 다시 한 번 분명히 확인되었습니다. 대통령께서도 장소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는 뜻을 밝히셨습니다. 여기 계신 많은 분들도 직접 현장에서 취재하셨겠습니다만, 김 위원장도 블라디보스톡을 방문,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였습니다. 이렇게 상황이 계속 전개되고 있어 우리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 하에 우리부 관련 부서 각급에서 미국 등 주요국들과 협의를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외교적 노력을 통해 조속한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모색하는 한편, 비핵화에 있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미국은 이런 우리의 노력에 있어 가장 중요한 파트너입니다. 이는 4.11 한미 정상회담에서 두분 정상이 북핵 문제 관련 양국간 공조를 더욱 긴밀히 하는 동시에, 평화를 창출하는 상생의 동맹으로서 동맹 관계를 계속 강화하고 발전시켜 나갈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데서 재차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미 관계 실무를 총괄하는 국무부 고위직도 조만간 취임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외교부는 한미 공조를 강화하고 동맹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다각적이고 다층적인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2017년 12월 대통령님의 국빈 방중으로 신뢰회복과 관계 정상화의 기틀이 마련된 중국과는 지난 3월 보아오 포럼 계기 총리회담을 통해 양국 간 실질협력을 더욱 진전시켰습니다. 조만간 예정된 동북아 지역외교 담당 조직 확대 개편을 계기로 앞으로도 교류협력 회복을 더욱 가속화하고, 고위급 외교를 포함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어제 나루히토 천황 즉위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일본과는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한일 간에는 역사 문제로 인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으나, 작년 사상 최초로 연간 1천만을 넘어선 인적교류에서 보듯, 양국관계의 저변은 그 어느 때보다 넓으며,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분명합니다. 한일관계의 개선을 위한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일 외교당국간 대화를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신북방정책의 중요한 축인 러시아와도 '9개 다리 행동계획'을 바탕으로 실질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한편, 지난달 이루어진 대통령님의 중앙아 3개국 순방은, 우리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이들의 지지를 확보하고, 에너지·플랜트 등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신북방정책 이행을 본격화하는 좋은 계기였습니다. 앞으로도 이 지역 국가들과의 협력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외교부 차원에서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신북방정책과 더불어 신남방정책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11월 예정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는 신남방정책의 가시성을 제고하고 이행을 한층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 3월, 유엔 본부에서 열린 평화유지활동(PKO) 장관급 회의를 통해 차기 회의를 우리가 유치하였습니다. 국제사회 평화유지활동 논의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유엔 평화유지활동 10대 재정 기여국으로서 우리의 역할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외교부는 국민의 삶에 기여하는 외교 실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주부터 재외국민을 위한 온라인 민원포털 '영사민원 24'의 운영을 시작하였습니다.
 
상반기 중 '해외안전여행‧국민외교 애플리케이션'을 출시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해외여행 중 가족・지인에게 위치 정보 전송 △안전정보 실시간 제공 △국민 제안・의견 수렴 등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시간,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가능해집니다.
 
또한,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등과의 협력도 계속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한‧중 총리회담 논의를 기반으로 구체 협력 사업을 진전시키고, 동북아 역내 협력 프레임워크 구체화를 통해 공동 대응 논의를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외교부는 한반도에서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에 있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고, 국민들께서 일상생활에서 체감하실 수 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계속 경주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