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가업승계③] “전방위적 컨설팅 제공” 전담팀 꾸린 신한금투

기사입력 : 2019년05월03일 15:37

최종수정 : 2019년05월03일 16:34

연초 대형 회계법인 출신 세무 전문가 채용
10년 이상 가업승계 관리·전략 수립
은행·증권 융합 ‘신한PWM’와 시너지 기대

투자금융사들의 ‘가업승계 서비스’가 경영자들 사이에 인기다.일명 ‘현대판 집사’로 불리는 투자금융사들의 가문관리 서비스는 자산배분, 상속·증여, 세금문제 등을 처리해주는 것은 물론 부자 가문을 유지시키고, 가업이 영속될 수 있도록 관리해주는 역할까지 해주고 있다. 중소기업 창업자 등 VIP 고객들에 대한 투자금융사들의 가업상속 서비스를 살펴본다.[편집자]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초부터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가업승계 세무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부동산, 금융상품 관련 절세상담 뿐 아니라 가업승계 전략 전반에 대한 조언과 세부적인 항목까지 조언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사옥 [사진=신한금융투자]

이는 최근 증권사들이 기업영업 강화 차원에서 가업승계 관련 마케팅을 잇따라 선보이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단순한 법률자문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후계자 양성부터 상속, 증여, 인수·합병(M&A) 등 오너일가를 위한 전방위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초 신한금투는 WM그룹 지원조직인 IPS(Investment Product & Service)본부 자산관리솔루션부에 소속돼 있던 세무팀 2명을 가업승계 세무컨설팅 담당 인력으로 지정했다. 이 가운데 한명은 대형 회계법인 출신 세무 전문가로 전문성을 한층 강화했다.

이들은 가업승계 관련 컨설팅을 요청한 기업에 대해 최소 10년 이상 소요되는 가업승계 과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구체적인 승계전략을 수립해 제시한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는 정기적으로 제공된다. 다만 법적인 문제로 관련 서비스에 대한 비용은 따로 받지 않고 있다.

해당 부서를 이끄는 장기선 자산관리솔루션부 연구위원은 “현행법 등 여러 환경적 요인으로 기업들에 제공하는 솔루션 분량은 기존 회계·세무법인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지금은 제한적인 수준에서 컨설팅을 제공하지만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규모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관리솔루션부가 속한 ISP본부는 우수고객을 유치하고 고객이 원하는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조직으로 자산관리솔루션부 외에 투자자산전략부·투자상품부·랩운용부 등으로 이루어졌다.

이들은 신한은행이 고액 자산가들을 위해 만든 PB 브랜드 ‘신한PWM’과도 괘를 같이 한다. 신한 PWM은 국내 최초로 은행과 증권사의 협업을 기반으로 한 금융복합점포로서 자산 50억원대 이상 초고액자산가들을 위한 프리빌리지(PVG)센터 2곳을 포함해 서울을 중심으로 광주·대구·대전·부산 등 전국 25개 PWM센터 등 총 27개 PWM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신한금투는 일찌감치 가업승계 관련 컨설팅에 관심을 나타냈다. 기업·법인 고객을 돕는 종합금융서비스 ‘신한 파트너즈’가 대표적이다.

신한 파트너즈는 기업 자금지원은 물론 임직원 은퇴자산관리, 금융거래 혜택 뿐 아니라 기업공개(IPO), 기업금융 등 투자은행(IB) 관련 컨설팅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여기에 최고경영자(CEO)를 위한 가업승계와 종합자산관리를 돕는 CEO 서비스를 따로 마련해 다양한 고객 맞춤형 콘텐츠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작년 하반기에는 기존 서비스에 법인 및 CEO 특화 종합 컨설팅을 추가한 ‘신한 파트너즈 리뉴얼’을 공개하기도 했다.

12월에는 삼일PwC 회계법인과 CF(Corporate Finance)본부와 법인 자산관리 컨설팅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국내 최대 회계법인으로 꼽히는 삼일PwC 회계법인의 CF본부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M&A 활성화를 위한 지원센터로 지정돼 중견·중소기업에 특화된 법인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신한금투는 양해각서(MOU)를 통해 법인 및 CEO에게 더욱 차별화되고 다양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신한금투는 은행과의 시너지를 통해 WM자산이 20조원을 돌파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며 “가업승계나 증여 등 전문적인 법률·세무 서비스를 원하는 수요가 늘어날수록 신한금투가 가진 WM 역량도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