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 한국당, 3주 연속 광화문 장외집회 “靑으로 싸우러 가자”

기사입력 : 2019년05월04일 17:18

최종수정 : 2019년05월04일 17:19

4일 오후 1시 광화문서 3차 대정부 규탄집회
나경원 “北 미사일 발사, 굴종적 대북정책 결과”
황교안 “경제 말아먹고 사과 없어…뻔뻔”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자유한국당은 4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3주 연속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를 열었다. 지난 2~3일 경부선‧호남선 국민보고대회에 이어 3일 연속 대여 장외투쟁이기도 하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1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3탄’ 집회를 진행했다. 한국당 추산에 따르면 5만여명의 당원과 국민들이 광화문으로 모여들었다. 이들은 태극기와 ‘문재인 STOP’, ‘문재인 OUT', '민생파탄 국민심판’, ‘문재인 독재저지’ 등 피켓을 들고 문 정부를 규탄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3차 규탄대회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두손을 번쩍 들고 있다. 2019.05.04 yooksa@newspim.com

◆ 나경원 "北 미사일, 굴종적 대북정책 결과"

강단에 먼저 올라선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있었던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굴종적인 대북정책의 결과”라고 목소릴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대한민국 민생이 파탄나고 경제가 망하고 안보가 결딴났다”며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일어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엊그제 사회원로 초청 간담회에서 ‘선(先) 청산 후(後) 협치’라고 이야기했는데, 내 귀엔 ‘선 궤멸 후 독재’라고 들린다”며 “그들은 보수의 궤멸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들이 말하는 새로운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은 바로 좌파독재 대한민국이다. 함께 막자”고 토로했다.

나 원내대표는 “선거제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안은 민생 침해법이다. 왜 저들이 빠루와 해머를 들고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었겠나”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내년 총선 결과 국회는 좌파 세상이 되고 세금을 갖다 퍼줘서 민생이 파탄난다. 공수처는 판검사를 손아귀에 쥐고 청와대 입맛대로 재판하고 수사하게 해 결국 민생을 침해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3차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5.04 yooksa@newspim.com

◆ 황교안 "경제 말아먹고 사과 없어…염치없고 뻔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대여 투쟁의 최선봉에서 서서 죽을 각오로 좌파독재를 막아내겠다고 거듭 외쳤다.

황 대표는 “대한민국을 독재국가로 만드는 것을 막고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기 위해 죽을 각오로 나왔다”며 “두들겨 맞아 죽을 각오로 국민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피 흘리겠다”고 소리쳤다.

황 대표는 먼저 문 정부의 경제 실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마이너스 성장한 것은 역사상 단 4번 밖에 없다. IMF나 국제금융위기 등 어려운 시기 때다. 그런데 이 정부 들어서고 2번이나 마이너스 성장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어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 경기가 어려워져서 우리 성장도 줄어들었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미국 경제가 마이너스인가, 일본 경제와 유럽연합(EU) 경제가 마이너스인가. 다른 나라는 그래도 경제성장을 이뤄가고 있는데 이 나라만 마이너스 성장”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또 “일자리도 마이너스다. 청년 4명 중 1명이 실업이다. 경제를 야금야금 말아먹고 결국 다 망가지게 만들었다”며 “그런데도 문 대통령의 사과한 것을 들어본 적 있는가. 이 정부 공무원이 그런 말 하는 것을 들어봤나. 정말 염치없고 뻔뻔한 정부 아닌가”하고 목소릴 높였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정부의 대북 정책도 비판했다. 그는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일반 폭탄이 아닌 핵무기를 싣기 위함”이라면서 “북한이 (미사일을) 쏘면 어디로 오나. 바로 여기(광화문 광장) 떨어진다. 문 정권이 핵 없는 한반도 평화 만들겠다고 했는데 그런 평화는 언제 오는건가”라고 했다.

황 대표는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강행에 대해서도 일갈했다. 그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260석 만들겠다고 했다. 이건 독재국가에나 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독재국가라고 얘기하는 것”이라며 “이거 막아내야 하지 않겠나. 그래서 우리가 원내는 물론 원외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여러분에게 호소하려고 나온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끝으로 “우리만으로는 부족하다. 이 나라의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국민들이 함께 해야 한다. 함께 청와대로 가서 외치겠다.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잘 사는 나라 시장경제로 풍성한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함께 외치러 싸우러 가자”고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3차 규탄대회에서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05.04 yooksa@newspim.com

황 대표는 집회가 끝난 뒤 국민들과 함께 청와대 가두행진에 참여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STOP 국민심판’이란 현수막을 들고 선두에 서 청와대로 향했다.

청와대 앞에 도착한 황 대표는 국민들과 함께 청와대를 향해 ‘좌파독재 중단하라’, ‘서민경제 살려내라’ ‘대한민국 지켜달라’ 구호를 연신 외쳤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5월 가정의 달이라고 해서 이 정부에 대한 심판의 목소리를 멈출 수 없다.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는 (돈을) 벌어야 하는데 젊은이는 취직도 못하고, 30‧40대는 쫓겨나고 50‧60대는 갈 곳을 잃었다. 이거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